“제왕적 경영을 민주적 경영으로 바꿔내자”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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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경영을 민주적 경영으로 바꿔내자”
클라크지게차노조 첫 쟁의행위 돌입
클라크지게차노조가 12년 임단협 승리를 위해 머리띠를 동여맸다. 노조는 지난 5일 84.4%의 찬성으로 쟁의행위에 돌입한데 이어 출근투쟁과 중식투쟁, 잔업거부 투쟁을 전개 중이다.
13일 오전 현재 클라크노조는 단체협약 '원안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회사가 적자에 빠졌을 때 의료비 지원 등 단협상 여러 복지부분에 대해 양보했다. 하지만 사측은 2008년 이후 매년 흑자를 내는 반면 노동자의 양보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흑자전환의 성과를 독식하고 있다.
또한 클라크 사측은 12년 임단협 첫 의견접근안의 부결 이후 노측과의 교섭테이블에 앉지 않았다. 조합원 총회를 통해 부결된 만큼 사측은 현장정서를 정확히 파악하고, 교섭을 통해 보충된 안을 제시해야 하지만 교섭에 나타나지도 않는 등 노동자의 투쟁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태규 클라크지게차노조 위원장은 13일 중식집회에서 “사측은 자신보다 회사를 먼저 생각했던 조합원 동지들의 따뜻한 마음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며 “(사측과의 교섭이 교착상태가 계속된다면) 상경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신천섭 지부장 역시 “전문경영인이 교섭을 통해 안을 제시하는 경영이 되어야 한다”며 “영안그룹의 제왕적 경영을 민주적 경영으로 바꿔내자”고 호소했다. 또 신천섭 지부장은 “노조에서 지원을 요청한다면 지부는 적극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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