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본산공단 내 첫 노동조합 설립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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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본산공단 내 첫 노동조합 설립
철강가공 전문업체 경용중공업, 금속노조의 품으로…
김해 진영읍 본산공단의 철강가공 전문업체인 경용중공업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본산공단 조성 이후 처음으로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의 탄생이다.
경용중공업 노동자와 지부는 6일 본산공단 내 공장에서 ‘경용중공업 금속노조 가입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경영진과의 임시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 돌입했다.
이날 보고대회에서 구진수 조합원은 “금속노조 교육을 통해 노동자 권리와 인권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지금까지의 침묵을 깨고 멋진 경용중공업, 금속노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신천섭 지부장도 “부당한 대우를 하나하나 바꿔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경용중공업 동지들의 금속노조 가입을 금속노조 경남지부 1만2천 조합원이 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경용중공업 노동자들은 지난달 18일 사측의 일방적인 인사조치 등에 반발해 기업별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지난달 22일 전체 조합원 모임에서 만장일치로 금속노조 가입을 결의했다. 현재는 경용중공업 내 33명의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해 있다. 지부는 향후 운영위원회를 통해 지회설립을 승인할 예정이다.
지부 문상환 미비부장은 “6일 보고대회가 끝난 후 사측에게 교섭방식 등을 결정하는 임시협약안을 제출했다”며 “임시협약 체결을 진행하며 신규 단체협약안과 임금인상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용중공업 보고대회가 끝난 후 보고대회에 참석한 지역동지들과 경용중공업 동지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앞으로의 희망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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