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노동 정권과 자본이 4명의 동지 목숨을 앗아갔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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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개최된 이운남 열사 영결식>
이명박정권에서 박근혜 시대로 이어진 민주노조 탄압, 비정규직 양산 등은 결국 곳곳에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 몰았다. 특히 박근혜 당선이 결정된 후 4명의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났다.
정리해고와 노조탄압, 158억 손배가압류에 고통받아 온 한진중공업 고 최강서동지, 비정규직 차별과 해고, 사측의 폭력에 시달리던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고 이운남동지, 창조컨설팅 개입과 노조파괴, 해고로 고통받아온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호일지부장동지, 청년활동가로 자주통일운동에 앞장서 온 고 최경남동지 등 네 분이 이명박정권 하에서 자행된 반노동 반민중 반통일 정책에 이어 18대 대선 결과에 따른 절망감으로 목숨을 끊었다.
노동자의 죽음이 잇따르는데 반해 박근혜 당선자는 연일 쪽방촌에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강서 열사의 유서에는 박근혜라는 이름이 거론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논평하나 내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사회원로들은 긴급대응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했다. 이들은 “네 분의 죽음은 이명박정권 5년 내내 자행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양산, 그리고 민주노조에 대한 악랄한 탄압의 결과”라고 규정했다.
또 “노동자들이 정권교체를 통해 바란 것은 일확천금의 요행이나 신분상승 기대가 아닌,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일한만큼 대접받을 권리, 두들겨 맞지 않고 노조활동을 할 수 있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였다”면서 “대통령 선거결과 이 소박한 기대는 물거품이 됐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목숨을 스스로 던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운남 열사 영결식은 26일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개최되었으며, 열사의 시신은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 모셔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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