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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동지여 삶의 끈을 놓지 말자”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55회 작성일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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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자 동지여 삶의 끈을 놓지 말자”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대림차․센트랄 대책위원회, 쌍용차 해고자가 함께 26일 창원 노동회관 3층에서 ‘해고자 동지와 함께하는 송년의 밤’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송년의 밤은 박근혜 당선 이후 이어지는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의 자결 속에 해고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대림차 해고자들이 오랜만에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이날 송년의 밤은 지역 해고자인 이갑호 쌍용차지부 창원지회장과 쌍용차 해고자들, 이경수 대림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위원장과 해고자들, 이은진 센트랄지회 지회장 직무대행과 함께 해고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공무원 해고자인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과 구)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해고자인 여영국 도의원도 함께 했다.
 
<오랜만에 만난 쌍용차 해고자들. 쓰디쓴 소주도 꿀맛같다>
 
여영국 도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86년도 해고되었지만 당시에는 노동운동이 상승기세를 타고 있었기에 희망을 가졌다”며 “지금 해고자 동지들이 겪는 고통에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은 정말 동지들이 괴로워서 죽는다”며 “해고자 투쟁이 새로운 해고를 막는 의미가 있음에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센트랄해고자 역시 웃음을 되찾았다>
 
또 이병하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위원장도 “선거결과가 공무원노조 탄압으로 바로 나타나고 있다”며 “행안부는 인천부터 노조 사무실 퇴거를 요구하고, 전임자 복귀를 지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무원 노조 위원장을 내일(27일) 징계해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도지사 보궐선거 사퇴하고 힘을 모아보고자 했지만 그 힘이 부족해 죄송하다”며 “어렵지만 힘을 합하면 반드시 희망을 열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간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려면 오늘 밤도 너무나 짧다>
 
참석한 해고자들의 답사도 이어졌다. 이갑호 쌍용차지부 창원지회장은 “해고자들이 쓸쓸히 보내는 연말에 외롭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대림차 해고자는 “해고자 12명 중 대다수가 생계활동에 나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 현장을 복원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은진 센트랄지회 지회장 직무대행 역시 “정권이 이렇게 바뀌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복직해 조직을 재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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