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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 노동자 선거대책본부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노총 후보들에 대한 경남 노동자들의 지지를 확인했다.
선대본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보수 집권으로 보수의 목소리가 켜졌다. 지방권력마저 싹쓸이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라며, “권력의 쏠림이 어떤 정치적 결말을 가져왔는지 우리는 반복하고 있다. 진보정치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점은 아픔이며 실책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선대본은 “우리 노동자들은 역사적 퇴행에 맞서겠다. 현장에서, 지역에서 진보의 새싹을 틔우겠다”라며, “6.1지방선거에 노동자 총투표로 답하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경남도민, 창원시민이 사랑하고 아끼고 키워줬던 민주노동당과 권영길이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라며, “진보 단일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권 지도위원은 “제대로 펴지지 않고 있던 진보정치의 꿈, 재벌개혁, 소득평등, 자산평등을 이뤄서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이뤄내는 것, 복지사회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는 진보정치의 꿈은 여러분들과 함께 더욱 힘차게 진행되어야 한다”라며, “경남지역의 진보정당 단일 후보들이, 민주노총 후보들이 그것을 꼭 이뤄내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여영국 경남도지사 후보는 “어제 KBS TV 방송 광고 연설을 찍으면서 경남 지역의 진보정당 기초광역의원 후보 17명의 이름을 한명한명 호명했다. 도민들에게 이 17명만이라도 반드시 당선시켜달라고 호소를 했다”라며, “이들 마저 배제된다면 양당이 대변하지 않는 도민들의 목소리마저 배제될 수 밖에 없다며 호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 후보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바탕으로 진보 정당이 한국 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해서 평등하고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나아가는데, 경남에서부터 진보정당들이 하나 된 힘으로 우리 노동자들과 새 진보정치의 꿈을 이뤄내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조병옥 전농 부경연맹 의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굉장히 높게 나왔다. 그땐 풀을 베는데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며, “이제 내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 수 있겠구나, 제대로 된 사람이 국회의원도 되고, 지방의원도 되고, 시장 군수도 되어서 일하는 나를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오늘 경남지역 전체의 진보 단일 후보들을 열렬히 지지하면서, 작은 씨앗을 뿌릴 것이다”라며, “민주노총과 농민들이 함께 물 주고, 가꾸고, 퇴비를 주겠다. 다시금 민주노동당처럼 그 이름을 달고, 열심히 뛰어다닐 농민들을 그 세상을 다시 만들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을 비롯하여,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 및 산별연맹 대표자들, 한국산연,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 등 투쟁사업장 동지들, 여영국, 하대용, 강영희, 석영철, 박은영 등 지방선거 진보정당 후보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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