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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친재벌 보수양당 대선후보 심판을 위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산별·연맹 대표자의 입장을 밝히고, 민주노총의 방침을 어기고 민주노총 이름을 팔아 진행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규탄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3천 9명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민주노총의 입장과 명백히 다르다”라며,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가 거론된 지지선언 명단에 대해 공개를 요청했지만, 민주당측은 어떤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본부장은 “민주노총은 진보정당 후보 3인에 대한 지지를 결의하고, 관련된 지침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민주노총은 친재벌 보수양당 후보를 결코 지지하지 않으며,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성 화섬식품노조 부산경남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 일부가 친재벌 보수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라며, “나는 민주노총과 함께하며, 진실된 역사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민주노총은 결코 보수양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부장은 “민주노총은 노동자정치세력화와 노동자·농민·민중의 대변하는 진보정당과 함께하고, 노동정책이 실종된 대선에서 막무가내 공약이나 남발하는 보수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민주노총은 자본·보수정권과 동거하지 않고, 진보정치의 발전과 강화를 위해 노력해, 노동자가 대한민국 정치주역으로 나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영 서비스연맹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은 민주노총의 간판을 이용하고, 민주노총의 이름팔이를 한 것에 불과하다”라며, “아무리 지지율이 급해도 110만 조합원의 이름을 파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 지부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게 속은 노동자들이 또다시 보수정권을 지지할 수는 없다”라며, “불평등과 양극화를 이겨내는 선거를 민주노총은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경남지역 양대노총(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전.현직 간부 3천9인'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이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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