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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은 항공기 부품 제조사로, 사천, 창원, 산청, 사천 종포1·2공장 등 5개 공장에 300여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사업장이다. 율곡지회는 1월 16일 설립총회를 가지고, 2월 15일 금속노조 경남지부 12기 6차 운영위원회에서 지회 설치가 승인되었다.
사업장과 율곡지회 소개
율곡은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로 원자재 수입부터 후처리, 출하까지 일괄 생산체계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인원은 대표이사 포함해서 302명이 근무 중이고, 올해 32년 된 사업장이다.
율곡지회 올해 1월 16일 설립총회를 가졌다. 조합원은 197명으로 올해 첫 교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지회는 오늘(9일, 인터뷰 당일) 상견례와 임시협약을 위한 교섭을 시작으로 22년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다.
금속노조를 가입하게 된 계기
사실 예전부터 노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며, 직원 250명 가량이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구조조정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회사의 일방통행으로 인한 직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도달하게 된 상태였다.
그때 같은 지역, 업종인 샘코 지회장님으로부터 금속노조에 가입에 대한 의견을 들었고, 연락처를 받아 당시 경남지부 미조직 담당부장이었던, 이승호, 문종호 부장님 두 분과 컨택을 해서 주기적으로 상담, 정보 공유, 교육을 진행해왔다. 그 과정에서 같이 하고자 하는 조합원을 공장마다 한명씩 늘려갔고 마침내 지회 설립을 하게 되었다.
한국노총이나 기업별 노조가 아닌 금속노조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
저도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민주노조를 위해 그동안 앞장선 금속노조에 가입하는 것을 원했고요. 우리가 평소 노조에 대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가입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싶고, 또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되어서 금속노조를 선택하게 되었다.
금속노조 가입 이후 달라진 점
아주 사소한 것부터 달라졌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조합원들이 그동안 회사로부터 받아온 억압이나 탄압으로부터 해방이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동안 직원들이 얼굴 표정이 많이 어두웠다. 금속노조 율곡지회가 생긴 이후 얼굴에 웃음이 많아졌고, 우리 조합원들 모두 자본에 맞서서 당당히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동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경남지부 조합원이 19000명 가량 된다고 알고 있다. 그 19000명의 율곡지회 조합원들도 함께하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사천지역의 여러 지회들과 함께 열심히 투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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