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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속 노동, 발전노동자 85명 건강관리카드 집단신청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74회 작성일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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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발전소의 노동환경개선을 촉구하고,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라 건강관리카드 발급 대상이 된 발전노동자 85명의 건강관리카드 집단 신청을 진행했다.

 

발전소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고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 이후 세상에 알려지기 되었다. 발전소의 작업환경은 분진과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들로 인해 발전노동자들은 항상 직업암을 비롯한 건강 위협에 노출된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발전노동자들은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건강관리카드 발급 대상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20211119일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며, 5년 이상 석탄화력 발전소에서 근무한 발전노동자까지 건강관리카드 발급 대상이 확대되었다.

 

전광재 공공운수노조 경남지역본부 부본부장은 일하다 죽거나 다쳐야만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화두가 되고 있다, “늦었지만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발전노동자들이 특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 부본부장은 그렇지만 5년 이상 근무해야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5년간 건강위협이 누적되어야 대상이 되는 것과 다름없다. 모든 발전노동자로 대상을 확대 시켜야한다라고 밝혔다.

 

김정열 마산창원거제 산재추방연합 부대표는 많은 노동자들이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물질에 노출되고 있고, 위험한 상황에서 일하는지 모른다, “결국 직업상 암에 걸려도 모든 책임이 노동자에게 전가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대표는 오늘 건강관리카드 집단 신청은 이런 폐단을 끊기 위한 외침이라며, “위험물질에 노출된 모든 노동자에게 건강관리카드가 발급될 수 있어야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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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석 공공운수노조 발전HPS 지부장은 고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을 계기로 발전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열악하다. 발전소는 많은 발암물질들로 가득한 위험한 현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지부장은 발전노동자들은 지금껏 건강권에 있어서 소외되고, 도움을 받을 창구도 존재하지 않았다, “일하다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하청노동이 없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노동조합을 비롯한 모두가 노력해야한다라고 밝혔다.


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목숨을 건 노동자의 희생으로 전기는 생산되고 있지만, 이들의 노동환경에 대해서는 사업주와 정부는 무관심하다, “오늘도 발전소 노동자들은 안전보다 품질’, ‘빨리빨리’, ‘사람보다는 돈의 논리 속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본부는 오늘 우리의 집단신청이 단순히 건강관리카드를 신청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발전소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이 개선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지역본부에 석탄 발전소 노동자 85명의 건강관리카드 집단신청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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