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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창원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이 지난 7월 대법원 승소 이후 마침내 현장으로 복귀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1월 1일 비가 내리는 아침 한국GM창원비정규직 동지들의 첫 출근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배성도 한국GM창원비정규직지회 비대위원장은 울먹이며 “긴 시간을 끌고 왔다. 아직 복직하지 못한 해고자인 진환 동지가 깃발을 들고 앞장 서서 해왔기에 우리 모두가 버텨내고 견뎌낼 수 있었다. 그동안 사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다. 감계무량하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11월 5일 경남지부는 한국GM창원비정규직지회 투쟁 승리 보고대회를 진행했다.
김일식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이 불법파견 투쟁을 한 지 22년, 법적 소송을 시작한 지 19년만에 마침내 현장으로 돌아간다"라며 "동지들은 길게는 7~8년, 짧게는 4년의 해고의 고통속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없이 투쟁한 결과이다. 지부 조합원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고 했다.
김 지부장은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해주신 민주노총, 지역시민단체, 금속노조 확대간부와 조합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투쟁과정에 해고된 진환 동지, 물류비정규직지회 허원 동지가 있다. 현재도 법적투쟁을 진행 중"이라며 "한국지엠 사측에 두 동지의 현장복귀를 대승적인 차원에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배성도 비대위원장은 보고대회에 함께 한 동지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연대의 힘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되었다. 처음 진환 동지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할 때 나는 큰 관심이 없고 잘 몰랐었다. 이제는 아는만큼 혼자 있게 두지 않을 것이다. 고맙고 미안하다”라며, “더 남은 과제로 안고 계속 투쟁하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 비대위원장은 “처음 노동조합에 가입했을 때는 정규직 되는 것 목표였다. 하지만 투쟁을 하며, 정부청사, 청와대, 대법원을 가보고, 길에서 잠을 잤다. 그동안 정규직 전환이 끝이 아니라 왜 비정규직 철폐를 해야되는지 깨달았다. 현장에 들어간다고 끝이 아니라 새로운 준비를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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