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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윤석열 정권에 맞선 24년 하반기 투쟁 결의했다.
8월 29일, 창원시청 옆 중앙대로에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현장·지역·노동 중심!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하반기 투쟁 선포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엔 천여명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소속 조합원과 지역 시민사회, 진보정당이 함께 했다.
대회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박규석 공공운수노조 발전HPS지부장은 “정부가 발표한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 계획에 따라 8천명 넘는 발전소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만 노동자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석탄발전소 폐쇄에 대부분 동의한다. 그럼에도 발전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대책은 아직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고, 무엇하나 변한게 없다”라며, “석탄발전소폐쇄로 인한 발전노동자의 총고용을 보장하고 공공 일자리 확대를 통한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정부가 이행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형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윤석열 정권을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노동권을 부정·탄압하고 자주적 노동운동을 말살하려는 정권, 국가재정 파탄·민중복지 예산축소·사회공공성 후퇴정책으로 일관하는 정권, 역사왜곡으로 국민들과 이념전쟁을 하는 정권, 한반도·동북아 전쟁위가를 불러오는 정권, 거부권을 남발하고 극우·수구 인사를 임명하는 정권”으로 규정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 퇴진을 넘어 노동중심 한국사회체제 전환 대투쟁을 열어가자. 9월 28일 윤석열 퇴진 경남민중대회, 하반기 민중총궐기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전선을 확대해 나가자”라고 밝혔다.
투쟁발언도 이어졌다. 박인수 일반노조 창원시환경공무직지회장은 “창원시는 환경공무직노동자가 고임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대부분 휴일근로, 시간외 근무 장시간 노동으로 낮은 임금을 보완하고 있다”라며, “노사가 머리 맞대고 합리적인 요구안을 토론하고 만들어내는 성실한 교섭이행만이 해결책임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방산업체 노동자의 단체행동 금지, 타임오프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짓밟는 악법이다. 그것도 모자라 투쟁한 노동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손배가압류로 이중삼중의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라며,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문수는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한 동지들을 자살특공대라고 막말을 했다. 글로벌스탠다드를 들먹이지만, 전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노사자율 원칙을 침해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9월 28일 경남민중대회, 11월 민중총궐기 투쟁 등 하반기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펼쳐나갈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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