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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6월 12일 오후 2시 여의도 일대에서 ‘ILO 핵심협약 이행을 위한 타임오프 철폐·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결의대회’를 벌이고, 22대 국회를 향해 법 개정 요구를 알렸다.
금속노동자들은 조합원의 권리를 위해 일하는 노조 전임자 수를 정부가 강제로 축소하는 ‘타임오프 탄압’을 비판하고, 노조의 재정 운영 정보를 국가가 마음대로 들여다보는 회계공시 강요에 대해 분노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노조법 2·3조 개정을 이번 국회에 통과해야 하청·비정규직 노동자 등의 노조할 권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타임오프, 회계공시,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 등 민주노조를 없애려고 만든 장치를 쓰레기통으로 보내자고 모였다. 하지만 의사당에 틀어박힌 국회의원은 꿈쩍하지 않는다”라며 “금속노조의 위력적인 총파업으로 지배자들의 질서에 맞짱을 뜰 때다”라고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김선영 금속노조 서울지부 자동차판매연대지회 지회장은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를, 전일영 대전충북지부 APTIV지회장이 교섭창구단일화 폐기를, 김명성 경남지부 SNT다이내믹스지회장은 방위산업체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당사자 발언으로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신하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노동위원장은 ILO 핵심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연대의 말을 전하고,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과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산별교섭 제도화를 위한 산별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금속노조는 7월 10일 ILO 기준에 맞는 노동법 개정과 임단투 승리를 목표로 하는 총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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