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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 출범에 대하여(검토요청)
작성자 김성대
댓글 0건 조회 2,091회 작성일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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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 출범에 대하여

지난 7월 21일 오후 3시 통영 안정국가산단의 성동조선해양 노동자들은 총회를 통하여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해양지회를 설립하였다. 7월 22일 오후 12시 30분에는 외업관 광장에서 지회 설립 보고대회를 진행하였고, 지금까지 700여명의 현장 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하였으며 매일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성동조선의 노동자들이 스스로 노동의 권리를 실현하고자 단결하여 일어선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동안 성동조선의 노동자들은 구조조정 예고 등 고용불안, 임금을 비롯한 노동조건의 일방적인 결정, 강제 연차 사용, 산업재해 신청은 고사하고 공상 처리 조차도 사측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비참한 현실에서 일해 왔다. 
특히 조선산업의 위기를 빙자하여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등 현장직 사무직 할 것 없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채권단의 경영관리단은 끊임없이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해 왔다.
그동안 노조가 없는 가운데 조선소의 경영은 불투명하였고, 잦은 경영진 교체로 인하여 어려움이 더 가중된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허울뿐인 노사협의회를 통하여 근거도 기준도 없이 주먹구구식 호봉제를 실시하거나 차별적이고 기형적으로 임금을 지급한 것이 노조 설립의 주요한 배경이 된 것이다.

이렇듯 어렵고 열악한 조건에서 묵묵히 일하다가 마침내 비참한 노동조건을 깨고 노동자의 자주적 권리를 찾기 위해 민주노조의 깃발을 높이 올린 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 노동자들에게 6만 조합원의 이름으로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

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는 산별 단일노조인 금속노조 소속으로 금속노조는 곧바로 회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하였고, 이에 사측은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였다.
이제 남은 것은 노동조합을 인정한 기초 위에서 성실한 교섭을 통하여 그동안 억압당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회사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일이다.

금속노조 성동조선해양지회는 ‘모두가 함께 살자’는 기치를 내걸고 1차 구조조정 대상인 사무관리직과 비정규직을 조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또한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와 함께 고용불안에 놓여있는 사무직군, 비정규직의 조직확대와 함께 회사측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다.

성동조선해양은 2010년 방만한 경영, 조선산업의 위기 등으로 수출입은행을 주채권단으로 자율협약이 실시되었다.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장직과 사무직 등 전체 노동자의 단결된 힘으로 경영관리단의 월권과 부조리를 없애는 등 회사의 경영투명성을 높여내는 일이다.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는 노동자의 단결을 가로막고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결연하게 맞서 투쟁할 것이며,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경영정상화 및 투명한 경영을 위해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성동조선해양 노동자들의 결단을 축하하며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2013. 7. 24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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