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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금속노조와 촛불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
작성자 민주노총
댓글 0건 조회 2,609회 작성일 2008-08-22

본문

금속노조와 촛불에 대한 탄압을 당장 중단하라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반대 파업을 벌여 수배 중이던 전국금속노동조합 정갑득 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시경찰청 기동대에 의해 체포되었다.


이명박 정부는 그 동안 금속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의 광우병 쇠고기 반대 파업을 두고 ‘불법파업’ 운운하며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사상 유례가 없는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지도부에 대한 대거 수배와 민주노총 건물 주변의 마구잡이 불법검문검색을 자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7월 2일의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파업은 쟁의조정절차 및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 ‘합법’ 파업이었고, 무엇보다도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으며 쇠고기 협상 등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반대하는 ‘정당한’ 파업이었다. 국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해서 벌인 파업이 도대체 왜 처벌받아야 한단 말인가. 이는 명백히 촛불에 대한 보복이면 촛불을 엄호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다.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구속과 정갑득 위원장의 체포로 이명박 정부가 누구의 정부인지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줬다. 얼마 전 8.15 사면 때도 부정부패한 재벌 총수들을 대거 사면해주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 외쳐대던 ‘비지니스 프렌들리’는 다름 아닌 ‘친재벌’, ‘반노동’의 다른 이름이었던 것이다.

금속노조는 정갑득 위원장 불법 연행에 대한 항의로 오늘(22일) 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광우병경남대책회의는 금속노조의 정당한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밝힌다.


부정부패한 재벌 총수들은 사면하고 노동자, 시민들은 탄압하는 이명박 정부의 공안탄압이 중단될 때까지 민주주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2008.08.22

광우병경남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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