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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합니다!!
작성자 조합원
댓글 0건 조회 3,125회 작성일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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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선언문]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우리 107명 교수.연구자들은

노회찬.심상정 후보 등 175명 진보신당 후보들을 지지합니다.


 

6월 2일 지방선거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당의 많은 후보들이 숱한 장밋빛 공약을 갖고 출마하였습니다. 누가 나왔는지, 어떤 약속을 하고 있는지 정신이 어려울 지경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그 공약의 진정성과 현실 가능성을 검증하기도 전에, 북풍과 노풍의 대결, 묻지마 반MB 단일화 움직임, 선관위의 책임 방기와 언론의 불공정 편파 보도 속에서 정책선거는 실종되었습니다.

 

잘 알고 계시다시피 이명박 정부의 출범 이래 부자들의 삶과는 정반대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아니, 지방선거가 본격화된 지난 15년 동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거대양당 중심으로 바뀌어왔음에도 서민들의 삶, 지역주민들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과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판하는 유권자들조차 누구를 찍어야할지 헛갈리기만 합니다.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만과 분노가 쌓아져감에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율이 좀처럼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우리 교수.연구자들은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을 가져올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10년의 실정을 책임져야 할 민주당의 경우 이명박 정부를 등장시킨 원죄가 있음에도 반성을 통한 자기혁신을 외면한 채 ‘민주당 중심의 묻지마 반MB’를 내걸고 이번 선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성찰과 혁신 없는 반MB, 다른 의견을 억압하는 반MB의 퇴행적 틀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독약일 따름입니다. 진보의 결집에 책임있게 응답해야 할 민주노동당은 ‘묻지마 반MB’의 길로 떠나가 버렸습니다. 진보의 길을 포기한 이 부끄러운 선택이, 진보의 정치적 전진을 오랫동안 가로막아 온 과거의 비판적 지지와 뭐가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8년 3월 ‘진보의 재구성’이라는 기치 아래 진보신당이 출범했습니다. 물론 지난 2여년 동안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고 또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힘과 실력도 여전히 미약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교수.연구자들은 우리 사회의 희망을 일궈낼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비록 평탄치 않은 길이지만 누군가는 꼭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그 길을 힘겹게 걷고 있는 진보신당을 선택한 것입니다. 진보신당이 씨앗이 되어야만 향후 새롭고도 위력적인 대안 진보정당 건설의 길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견을 인정하지 않고 경쟁을 실종시킨 “반MB연합의 틀은 한국정치의 희망이기보다는 절망에 좀 더 가까운 결과를 낳았다”는 한 정치학자의 지적은 타당합니다. 반MB의 목소리가 높아진다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게 제공되고 있는 자양분이 줄어들 리 없습니다.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더욱 큽니다. 즉자적인 반대만 있을 뿐 미래를 향한 설계를 현재의 반MB 틀 속에서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묻지마 반MB의 틀 속에서 진보는 배제되었습니다. 이처럼 진보가 소외된 정치경쟁의 구도가 자리잡은 가운데 지금 노회찬과 심상정 등 진보신당 후보들은 악전고투를 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꿈을 지금/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후보들에게 힘을 싣기 위해, 또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나아가 오랫동안 갈망해왔던 잘못된 세상의 변화를 위해 우리 교수, 연구자들이 나서게 되었습니다.

 

‘복지혁명.생활진보’, ‘휴(休) 한국사회, 행복한 복지혁명’을 약속한 진보신당이야말로, 오랫동안 1번과 2번에 의해 빼앗긴 우리의 꿈을 되찾아주는 발판을 만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의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세상’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신다면 진보신당과 노회찬.심상정 등 그 후보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져주십시오. 그 한 표는 ‘시지포스의 헛된 노력’이 아니라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되어 우리 사회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도화선이 될 것입니다.

   

2010년 5월 26일

진보신당 175명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연구자 107명 일동

 

 

 

(교수.연구자 지지선언 참가자 107명 명단)

 

강내희(중앙대, 영문학) 강인선(성공회대, 일어일본학) 강인순(경남대, 사회학) 강현수(중부대, 도시학) 고세훈(고려대, 정치학) 구갑우(북한대학원대, 정치학) 구춘권(영남대, 정치학) 구태환(상지대 강사, 철학) 권용석(전주대, 공학) 권형기(서울대, 정치학) 김교빈(호서대, 철학) 김동식(한신대, 국문학) 김동춘(성공회대, 사회학) 김보현(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정치학) 김상봉(전남대, 철학) 김상조(한성대, 경제학) 김서중(성공회대, 신문방송학) 김성희(한국비정규노동센터, 경제학) 김세균(서울대, 정치학) 김순영(정치학) 김영순(서울산업대, 정치학) 김용희(한신대, 국문학) 김원(한국정치연구회, 정치학) 김윤철(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정치학) 김인곤(정암학당, 철학) 김재홍(관동대, 철학) 김정주(경상대 사회과학원, 경제학) 김정한(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정치학) 김종곤(건국대, 철학) 김종법(한국정치연구회, 정치학) 김주일(한국기술교육대, 경영학) 김학노(영남대, 정치학) 김형철(한국외대, 정치학) 김혜진(한국정치연구회, 정치학) 남춘호(전북대, 사회학) 노중기(한신대, 사회학) 노진철(경북대, 사회학) 박명선(전주대, 사회복지학) 박상환(성균관대, 철학) 박상훈(후마니타스, 정치학) 박영균(건국대, 철학) 박장경(전주대, 언어문화학) 박종성(한국방송통신대, 철학) 박주원(영남대, 정치학) 박태호(서울산업대, 사회학) 박해광(전남대, 사회학) 배대화(경남대, 문학) 배성인(한신대, 정치학) 배영은(건국대, 윤리교육) 백창제(서울대, 정치학) 서복경(한국정치연구회, 정치학) 서영표(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사회학) 서은혜(전주대, 문학) 손호철(서강대, 정치학) 송명철(전남대, 철학) 송주명(한신대, 정치학) 신경아(한림대, 사회학) 신광영(중앙대, 사회학) 신정완(성공회대, 경제학) 안종석(전주대, 경영학) 안태정(한국사) 양해림(충남대, 철학) 우석훈(2.1연구소, 경제학) 원승룡(전남대, 철학) 유현상(방송대, 철학) 이광수(부산외대, 인도사) 이광일(진보전략회의, 정치학) 이구표(인천대, 정치학) 이명원(가톨릭대, 국문학) 이상우(전주대, 경영학) 이성백(서울시립대, 철학) 이순웅(숭실대, 철학) 이승원(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정치학) 이영재(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정치학) 이영제(한국정치연구회, 정치학) 이윤미(홍익대, 교육학) 이정진(한국정치연구회, 정치학) 이창언(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사회학) 임정기(용인대, 사회복지학) 장복동(전남대, 철학) 장상환(경상대, 경제학) 장화경(성공회대, 일어일본학) 전명혁(역사학연구소, 사학) 전승우(동국대, 경영학) 전재호(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정치학) 전호근(민족의학연구원, 철학) 정순준(숭실대, 철학) 정원오(성공회대, 사회복지학) 정진상(경상대, 사회학) 정태석(전북대, 사회학) 정태인(정치바로연구소, 경제학) 조돈문(가톨릭대, 사회학) 조배준(숭실대, 철학) 조임영(영남대, 법학) 조진한(에너지정치센터, 경제학) 조현연(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정치학) 조효제(성공회대, 사회학)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 진영종(성공회대, 영문학) 진은영(이화여대, 철학) 최경호(전주대, 의학) 최만원(조선대, 정치학) 최성만(이화여대, 독문학) 최형묵(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신학) 하종문(한신대 일본지역학) 한상희(건국대, 법학) 한유미(숭실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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