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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얘기로는 심각한 성폭행이 있었다고 한다.
왜 박유기 위원장은 최소한의 진상조사도 안하고 사무처장 징계도 하지 않는가?
피해자 보호주의라는 명분으로 오로지 덮는데 급급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폭력 사건이 피해자가 고소고발을 해야만 성립되는 ‘친고죄’라는 것을 악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현장에는 온갖 망측한 소문만 떠다니고 있고 진상을 알 수 있는 길이 원천봉쇄되고 있다.
피해자의 실명과 인권을 보호하자는 것이 이제는 사건자체를 덮는쪽으로 악용되고 있다.
사무처장의 성폭력사건으로 이제는 사측이 이 사건을 현장에 퍼뜨리고 다녀도 대응할 방법이 없다.
조합원들이 물어와도 답할 만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
그냥 ‘카더라 통신’만 판을 치고 있다.
온통 박유기 집행부에 대해 현장은 불만을 내뿜고 있는데 박유기 위원장은 앵무새처럼 투쟁!!!! 투쟁!!!만은 외칠뿐이다.
투쟁하자는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
금속노조를 책임지는 지도자라면 이번 투쟁이 승리할 수 있는 비젼을 보여주고 투쟁을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히 조직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패배감이 역력한 투쟁에 어느 누가 힘있게 조직하고 결합할 수 있겠는가?
전국에 들썩거려도 부족한 판에 그나마 투쟁력을 갖추고 있는 몇곳만 파업하다간 그나마 그것도 작살나게 생겼다.
박유기 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악용하거나 은폐해서는 안된다!!!!
여태껏 투쟁한번 안하다가 이번 성폭력 사건이 터지자마자 발빠르게(?) 투쟁일정을 확정하고 전면투쟁하겠다고 나섰다.
밑에 어느 글에서 보면 이런 투쟁일정조차 이번 사건을 덮는데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충분히 그럴듯한 주장이다.
대기업지부는 이번 투쟁에 다 빠지고 일부 중소지회 중심의 전면투쟁으로 투쟁전술을 맞춰나가고 있다.
즉, 힘 있는 투쟁이 처음부터 아예 불가능한 상황으로 출발한다는 말이다.
전임자 투쟁이 중소지회만의 문제는 결코 아니다.
그런데 박유기 위원장은 전면투쟁이 불가능한 현재의 상황에서 전면투쟁을 하자고 한다.
혹자는 박유기 위원장이 대기업지부를 뺀 상황에서 중소지회 힘빼는 투쟁을 하고 있다고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비판이 상당부분 맞다고 생각한다.
중소지회 몇몇이서 부분파업 며칠한다고 정부와 자본이 눈하나 깜짝하겠는가?
이런 생색내기용 투쟁이 오히려 투쟁하고 있는 중소지회의 투쟁력을 갉아먹고 결국에는 자빠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이번 성폭력 사건이 사무처장 개인의 실수??
금속노조 사무처장이 어떻게 개인인가?
금속노조 사무처장이란 직책은 엄연히 공식적인 직책이다.
그런 중대한 직책은 맡고 있는 사람이 한 여성동지를 성폭력했다.
그리고 발빠르게(??) 사퇴했고 사과문을 공지했다.
그리고는 박유기 위원장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하고 있다.
‘이제는 끝난 사건이니 이제 우리 투쟁에 집중합시다. 투쟁!!!’
이런 식이다.
성폭력은 범죄행위이다.
다행히(?) 친고죄라서 피해자가 법적으로 고소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는 희안한 죄이다.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으니까 박유기 위원장은 다행인가?
성폭력이나 강간미수나 무슨 차이가 있나?
그게 그거 아닌가?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한 사무처장 사퇴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다면 박유기 위원장은 또 다른 공범에 다름 아니다.
현장의 신뢰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신속한 봉합도 필요하지만 최소한의 진상조사와 지도부의 책임지는 자세도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박유기 위원장은 투쟁을 한다는 명분으로 이번 사건을 그냥 대충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
투쟁은 투쟁이고 성폭력 사건은 성폭력 사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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