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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퍼옴) 성폭력사건의 전모의 일부가 드러났군요!!!!
작성자 금속조합원
댓글 0건 조회 3,300회 작성일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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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사건 보고일지를 어느 누가 글을 올렸더군요.
글 내용을 보면 중요한 사실들을 일부 알 수 있습니다.

<가해 행위>
: 금속노조 ‘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규정’ 제2조(정의) 중 육체적 행위 (블루스 강요,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 자행)


위 내용을 보면 <블루스 강요,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 자행>의 가해행위를 했더군요.
‘블루스 강요’라면 노래방이나 단란주점이라는 추정이 가능하고 ‘원치 않는 신체적 접촉 자행’이라면 피해자가 거부하는데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손으로 몸을 만졌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공식적인 보고에서조차 이런 가해내용이 표기된 것을 보면 당시 상황이 아주 극도로 폭력적이었다는걸 반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가해자의 행위가 성폭력이 분명하다는 걸 말해주고 있는 것이죠..
도대체 여성활동가들과 여러 동지들이 합석한 자리에서 금속노조 사무처장이란 막중한 직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파렴치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까?
평소 사무처장이 어떻게 행동했길래 저런 행동이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자행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니면, 피해여성활동가와 단둘이 제 3의 장소에 갔다가 그런 사건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래에 인용해보겠습니다.

<피해자 요구>
…4. 피해자 치유를 위한 비용 및 제반조치 시행..


당시 피해자가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으면 치료를 위한 비용까지 요구했겠습니까?
당시의 성폭력 상황이 그냥 실수로 넘길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가해행위가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야말로 강간미수나 강간죄에 해당될 만한 범죄행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로인한 피해자의 정신적, 육체적 피해가 막대할 것은 불보듯 뻔한 것이구요.
이런 중대한 파렴치범을 두고 쉬쉬 하면서 사과와 사퇴 그리고 일부 변상 정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그 여성피해자에 대한 위로도 위로지만 금속노조 앞길에 또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그런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분명한 형벌이 과해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 피해여성을 최대한 설득해서 고소하게 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문제제기 하고자 합니다.
도대체 피해자의 건강상태와 치료비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를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치료비용은 절대 금속노조의 예산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공금을 저런 추악한 사건에 사용하고자 한다면 금속노조는 또 다른 비리를 저지르는 겁니다.
피해자의 치료비 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보상을 광범위하게 산정해서 가해자 및 금속노조 임원,상집들이 집단책임을 지고 보상해줘야 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 우려사항인데 행여 피해자를 돈으로 입막음을 하려고 시도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 행위는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일입니다.
그런 섣부른 시도는 피해자가 돈을 목적으로 이번 사건을 악용했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처신해야 할 것입니다.
그 피해자는 이번 사건으로 평생 잊혀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처를 장기적으로 치유하 는데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아래의 성폭력 관련 보고 내용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순식간에 뇌리를 스쳐갔습니다.
신속한 보고, 신속한 사퇴, 사과게시…다 좋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겠죠..
그런데 재발방지 대책에서 간부교육으로 대체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또 한번 실소를 금치 못햇습니다.
이런 식의 대책은 눈가리고 아웅하기 식의 대책 아닌가요?
백날 그런 교육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건 박유기 위원장도 잘 알겁니다.
그런 식의 땜빵 대책으로 조합원들 눈과 귀를 가릴려고 하지 마십시오.

여기서 의구심이 드는건 이번 사건을 그냥 거기서 끝내려고 한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는건 왜일까요?
투쟁을 앞두고 이런 사건이 일어나서 분명 악재는 악재입니다.
그런데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시도는 성폭력사건보다 더욱더 심각한 폭력입니다.
그리고 성폭력 사건 사과문은 공지란에 잠깐 올려놓고 지금은 메인페이지 뒤에 숨어 있습니다.
적어도 한달 정도는 팝업창에 띄워놓아야 되고 전 조합원에게 배포되는 신문에 공식적으로 게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6월투쟁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어져버렸습니다.
투쟁이 가열차게 되기 위해서는 내부의 문제도 과감하게 공개하고 썩은 부분은 도려내야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습니다.
자꾸 숨기려고 하거나 축소하려고 한다면 또 다른 불신을 만들게 됩니다.
이 성폭력사건을 사무처장 개인의 실수로 봉합해버리려고 하는 시도를 지금 당장 중지해 주십시오!!!

이번 성폭력사건은 개인의 실수가 결코 아닙니다.
박유기 집행부 전체가 책임을 떠안아야 될 중대한 사건입니다.
간부교육 정도로 이번 사건을 끝내려고 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박유기 위원장의 책임있는 결단을 촉구하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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