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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대재앙 방치하는 G20
작성자 곡물가
댓글 0건 조회 2,955회 작성일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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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후 대재앙 방치하는 G20

  지구온난화 → 라니뇨현상 → 이상기후→ 농산물값 폭등 … G20 맞서 싸워야

 대체로 홍수, 가뭄, 폭염 등 기후 문제로 사람이 죽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상기후 문제는 기후 온난화와 이윤 중심의 해결책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는 정치경제적 기상재난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 수치는 전쟁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치와 맞먹는다.
  유엔은 “파키스탄 홍수 피해자는 무려 1,380만명으로 2004년 인도양 쓰나미와 2005년 카슈미르 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때의 피해자들을 합친 수보다 더 많다”고 발표됐다.
  이상기후의 원인은 기후온난화이다

 많은 기상학자들은 아시아에 기상 이변이 발생한 배경으로 "라니냐"(La Nina)를 지목하고 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0.5도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으로 이상기후를 불러일으킨다.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면 남는 에너지가 바다 건너 아시아 쪽으로 몰려와 홍수와 가뭄 등을 만든다.

  이런 예측은 현실에서 맞아 떨어지고 있다. 평균 최고 기온이 24도 수준인 러시아에서는 섭씨 37.8도에 달하는 등 130년 만의 폭염으로 하루 70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폭염과 가뭄으로 8일 현재 830건의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한 연기와 오염물질이 사람들의 건강을 헤치고 있다.

  중국은 수십 년만에 최악의 홍수와 산사태로 1100명 이상 사망자와 600명 이상 실종자가 발생했다. 파키스탄에서는 대홍수로 14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미국에서도 아이오와주에서 지난 3년간 내린 비가 127년 만의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3일간 계속된 폭우로 홍수가 나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북극권에서는 빙하가 녹아 떨어져내리고 있다. 서울시 면적의 절반에 가까운 260㎢ 크기의 거대한 빙산이 그린란드의 피터맨 빙하에서 떨어져나와 표류하고 있다.
  이 빙산은 지난 50년간 관찰된 표류 빙하 중 가장 큰 것이다.

 북극해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빙붕이 유례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녹아내리고 있다.”고 보도됐다.
  한국의 바다도 북극에서 흘러온 담수로 바닷물의 소금 농도가 옅어지고 있고 바닷물 온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바닷물고기와 생물들의 생태변화가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

  라니냐현상 아직 초반에 불과

  심각하게도 지금 라니냐 현상은 아직 초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기상학자들은 라니냐가 오는 12월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고, 미국 해양대기관리처(NOAA)는 라니냐 현상이 오는 2011년 초까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각 농작물 생산 나라는 단일작물 재배 시스템을 가졌기 때문에 몇몇 나라의 농작물 피해가 농작물 물가인상을 끌어올리는 전 세계적 에그플레이션으로 나아가고 있다.

  즉 라니냐 현상으로 심각한 식량난과 인플레이션을 예고하고 있다. 소위 "빵 바구니(bread baskets)"로 불리는 세계의 주요 곡창지대인 아르헨티나,브라질,남아프리카,호주 등 남반구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라니냐가 곡물 등 상품에 미치는 영향
상품----------------해당지역------------------------기후조건------영향
밀------------아르헨티나, 호주 서부------------건조-----------수확감소
옥수수------아르헨티나, 브라질 남부---------건조-----------수확감소
콩------------아르헨티나, 브라질 동부---------건조-----------수확감소
커피---------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폭우-----------수확감소
원유--------미국--------------------------------------허리케인-----생산차질
천연가스---미국-------------------------------------허리케인-----생산차질
천연가스---북반구----------------------------------온난화--------수요감소

  주요 밀 생산지역인 아르헨티나와 호주 서부지역엔 가뭄이 닥칠 것으로 예상됐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2위 옥수수 수출국이자 3위 콩 수출국이다. 브라질의 옥수수와 콩 재배지도 가뭄지역에 편입돼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브라질 커피 재배지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도 홍수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라니냐는 초가을 미국 플로리다만 연안에 허리케인 활동으로 왕성할 것이고, 동남아시아 지역 몬순을 강화해 석유 시추와 천연가스 생산,주석,팜오일 생산 등 각종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라니냐 초기 상황인데도 벌써 밀, 쌀, 팜오일, 커피 값 등이 가격인상으로 들썩이고 있다. 예컨대 국제 밀 가격은 최근 두 달 새 60%나 오르고 보리 가격이 급등했다.

  농산물 피해 가격 폭등

  일부 기상학자들은 이상 기후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단적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 “낭비할 시간이 없다”면서 이런 현상을 분석하는 기법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이를 해결할 근본수단들은 아주 취약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G20 국가들의 온실가스 배출을 막지 못하면 기후변화를 멈출 수 없다. 그러나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책은 소란스런 ‘입잔치’에 불과하다. 이명박은 캐나다에서 열린 G20정상회담에서 “화석연료보조금을 없애기로 한 약속을 각국이 지속적으로 이행,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기후온난화의 주범 탄소 배출량에 대한 현실은 이와 다르다. 어느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탄소생산성은 2007년에 OECD나 G20 국가들을 포함한 40개국 중 31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이 수준으로는 202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제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4년 기준으로 전 산업에서 43%를 차지하고, 가계부문을 포함한 총배출량에서는 37.4%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지구표면 온도를 2050년까지 5°C이상 상승할 것을 예측해 ‘장기적인 온도 상승을 2.0°C에서 2.4°C 사이에 유지하기 위해 2050년까지 2000년대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한 50%를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소배출감소 거부하는 G20

  그러나 주요 20개국(G20) 국가들은 2000~2008년 사이 탄소배출량이 거의 줄지 않아 향후 10년 동안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현재보다 4배 더 강화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지구상 온도가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기후재난으로 전 세계의 더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죽어갈 것이다. 인류 기후대재앙의 허접한 대책을 G20회의에 맡겨둘 수 없다. 이윤노름에 미친 G20에 맞선 탄소배출을 강력히 강제하는 투쟁으로 기후대재앙에 맞선 우리의 삶과 목숨을 지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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