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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불매운동에 함께 합시다
작성자 경남노동자신문
댓글 0건 조회 3,220회 작성일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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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불매운동에 함께 합시다


 

화물연대 경남지부 LG분회가 파업에 돌입하지 8월 8일부로 무려 58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파업의 시발점은 화물연대 불인정

파업투쟁 시발점은 화물연대 불인정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화물연대 LG분회는 지난 2008년 LG전자 창원공장과 합의를 하였으며, 2009년에는 물류를 담당하는 자회사인 하이로지스틱스와 합의를 한 바 있다. 노사간 합의의 주요내용은 ▲유가연동제 운송료 조정 ▲조합원 고충처리 위원회 설치 등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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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열린 화물연대 LG분회 결의대회)


그러나 2010년 들어 사측은 노조탄압의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일상적으로 화물연대 조끼를 입고 업무를 수행하였다. 작업복과 다름없이 착용해 왔으며,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화물연대 조끼를 입는 것을 문제 삼기 시작하더니, 이것을 빌미로 배차거부 및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하였다.

분회에서는 성실한 교섭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측에 정식 단체교섭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사측은 교섭에는 불참하면서, 조합원들에 대한 분열작업에 몰두하였다.

노조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 한 적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측은 3.3% 운송료 인상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였다. 그리고 개별적 근로계약을 실시하겠다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자본의 본심은 노조 와해

분회는 보다 큰 투쟁을 위해 경남지부가 중심이 되어 교섭과 투쟁을 진행할 것을 요청하였고, 지부에서는 전체 회의를 통하여 그렇게 결정하였다.

지부의 교섭조차 거부하는 사측에 맞서 지부는 지난 6월 21일 분회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였다. LG 2공장 앞에 물류차량 50여대를 무기한 주차한 상태에서 총파업에 돌입하였다.

이후 지역집회를 비롯하여 야간문화제, 거리시위 등을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더욱더 노골적으로 노조 탄압으로 일관하였다. 고소고발은 기본이고, 교섭석상에서 노골적으로 지부도부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2-3명이니, 5-6명이니 하면서, 노조와해를 숨김없이 말하고 있다.

사측은 120여 명의 조합원 중 50여 명만이 투쟁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였던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파업투쟁을 시작한 조합원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투쟁이 승리하지 않는 한 멈추지 않는다는 각오로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로 상경하여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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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구본무 회장집 앞 1인시위)

개별투쟁을 전체투쟁으로, 실제 자본과 정권이 타격받는 투쟁을

화물연대의 투쟁은 그동안 한국노동운동사를 새롭게 쓸 정도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왔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란 구호는 일상화 되었으며, 지난 투쟁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도 하였다. 이러한 화물연대를 자본과 정권은 좋게 볼 리 없었을 것이다.

LG전자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2008년 파업투쟁을 이미 경험해 보았던 자본은 치밀한 준비를 하였던 것이다. LG뿐만 아니라 화물연대의 다른 투쟁도 장기전으로 가고 있다.

분회집회에 일시적 참여하는 형태론 저들을 이길 수 없다. 한 두 차례 집회나 개인의 체면을 깎는 1인시위도 이젠 약발이 다하였을지도 모른다. 개별적 투쟁을 전체투쟁으로, 실제 자본과 정권이 타격받는 투쟁을 위해 보다 많은 동지들의 참여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LG전자 불매운동에 함께 합시다

분회의 투쟁을 지부의 투쟁으로, 지부의 투쟁을 화물연대 전체의 투쟁으로 만드는 노력은 저희들이 하겠습니다. 지역에 계시는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여러분! LG전자 불매운동에 함께해 주십시오. 구호가 아닌 실질적 실천을 통하여, 자본이 타격을 받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조합원 6만 명이 참여하는 LG전자 불매운동을 선포함과 동시에 시민사회단체로도 확대 할 것이라고 합니다.

먼저 조합원부터 시작 합시다. 그리하여 가정조차도 챙기지 못하고, 저 멀리 서울에서 노숙농성을 비롯하여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 LG분회 조합원들이 하루빨리 승리의 합의서를 들고 직장으로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불매운동에 함께 하여 주십시오.●

- 김철규 (화물연대 경남지부 조합원)

* 경남노동자신문 <호루라기> 준비36호 ( http://blog.daum.net/horurag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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