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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에 비정규직은 없었다
작성자 어용노조
댓글 0건 조회 3,060회 작성일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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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산별

기아차에 비정규직은 없었다


  [현장에서] 기아차 임단협 평가 …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이 속죄의 길


 기아차 2010 임단협이 마무리가 되었다. 임금 61.8% 단협 58.4% 찬성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곧이어 현장에는 ‘대승’을 거둔 것처럼 대대적인 홍보물이 쏟아져 나왔다.


  임금은 정규직 300%+500만원 무상주 120주, 비정규직 300%+350만원이었다.

  단협은 쟁취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 특히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무상주 불가, 상여금인상 불가, 학자금 불가, 병원비지원 불가에 심지어 차량할인도 불가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똑같이 만드는 차인데 정규직인 할인해주고 비정규직은 돈 다 내고 사라는 것이다.

  이 정도면 결렬 선언을 하고 현장으로 왔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 교섭팀장 직권으로 잠정합의 총회를 묻겠다고 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2010년 임단협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끝내 집행부는 비정규직 조합원을 개무시하고 직권상정을 하였다.


  교섭위원 및 대의원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는 ‘노동자는 하나’라는 미명아래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막무간에 직권상정을 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아자동차 1단사 1노조의 현실이다.


  믿을 곳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사내하청 조합원은 누구를 믿으란 말인가??

  돈을 더 받고 싶어서가 아니다. 단협을 더 많이 쟁취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이것은 바로 비정규직의 자주권을 박탈하고 독립성을 짓밟은 행위를 했다는 소리이다.


  선거 때를 우리는 기억한다. 정략적이든 정책적이든 우리가 뽑은 집행부이기에 더더욱 배신감이 드는 것이고, 말 바꾸기만 바쁜 집행부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이러한 형태로 계속 간다면 비정규직 동지들의 설 곳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당장에 고용불안과 맞물린 곳에서도 고용안정에 대한 담보로 집행부를 어떻게 믿어야 할 것인가? 당장이라도 현장으로 내려와 조합원들에게 머리 숙여 속죄해야 한다. 그러지 아니면 불신으로 집행부를 믿지 못할 것이다.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속죄하는 길


  7월 23일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청은 근로자파견법에 따라 정규직으로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언론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엄청난 홍보가 쏟아져 나왔고 각 현장 제조직에서도 집중적으로 홍보물이 발행되었다.


  그러나 정작 나와야 할 기아차지부에서나 지회에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들리는 말에서는 금속노조 방침에 따라 특별대책팀(TFT)을 구성하여 진행한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깜깜무소식이다.


  화성, 소하리, 광주 조합원 90%이상이 2년 이상자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이다.

  2010 임단협은 실패했더라도 지금부터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에 집중해 주길 당부한다.

  이것이 바로 비정규직 조합원에게 속죄하는 길이다.

  기아차 광주지회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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