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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누굴 위한 정당인가?
작성자 투기군
댓글 0건 조회 2,881회 작성일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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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노동당 누굴 위한 정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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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묻지마 연합?국회의원 퇴직후 연금 인상?집 9채 가진 도의원까지

 

대표적 진보정당(?)이라는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이라고 불리는 것조차 무색해지고 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인 민주당과 연대, 연합을 한 것도 비판받아야 할 일이고 국회의원들의 퇴직 후 연금을 인상하는 헌정회 안에 민주노동당의 모든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일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물론 민주노동당의 이정희대표가 즉각적으로 사과를 하고 넘어갔지만 그동안 이정희 대표의 활동상을 보면 여간 꺼림칙한 게 아닐 수 없었다.

 

최근 민주노동당 전북 도의원이 집을 아홉 채나 소유했다는 논란은 민주노동당의 정체성을 의심할 만한 일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본인 2채, 남편 2채, 친정어머니가 5채를 소유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의원이기도 하지만 보건의료노조 군산의료원 지부장이다. 노동운동을 한다는 사람이, 진보정치를 한다는 사람이 이럴 수 있는가.

 

더구나 이 의원의 언니가 부동산 업체의 직원이고, 또 주택 매입 과정에서 법원의 경매를 통했다는 사실은 경악할 만한 일이다. 본인이야 법을 어기지 않았고,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누가 봐도 부동산 투기라고 의심이 되지 않겠는가?

나아가 법원의 경매를 통해 주택을 구입했다면 민주노동당 의원이 어떠한 연유든 집주인을 거리로 쫓아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것 아닌가.

 

이 정도면 당장에 의원직을 사퇴해야 함에도 이 의원은 “사퇴를 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니 한심한 일이다. 또한 정파적으로 이런 비윤리적인 의원을 옹호하는 집단이 있다니 기가 막힌 일이다. “부자들은 민주노동당의 당원이 되면 안 되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본데, 물론 부자들이 민주노동당의 당원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일반 당원하고 공인인 의원하고는 다르지 않겠는가. 비정규직 노동자가 900만이 넘는 세상에서, 집 한 채가 없어서 지하방 전세를 전전하고, 갈 곳 없는 노숙인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집을 아홉 채나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무엇으로 설명하겠는가.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내 돈 갖고 내 집을 장만 했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부동산 투기가 아니고 재테크라고? 그런 배짱이라면 당장 한나라당으로 떠나라. 소위 말해 공인이란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무슨 한나라당 의원도 아니고(한나라당 의원도 이 정도면 사퇴 압력에 시달린다) 진보정당이라는 민주노동당 의원이 당장 사퇴해도 시원찮을 마당에 사퇴 권고를 거부하고 뻔뻔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니 한심스럽다.

 

민주노동당은 이 의원이 사퇴를 하지 않으면 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명을 당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이 유지된다니 아마도 이 의원은 그렇게라도 의원직을 유지하려 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개인적 욕심에 이용당한 꼴이다. 이는 지방후보를 추천할 당시 철저한 검증이 없이 그저 정파적으로 추천이 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이 앞으로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다. 일반 당원들은 그야말로 아무 것도 모르고 당하기만 하는 신세로 전락됐다. 분당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런 정파적 논리에 의해 일반 당원들은 철저히 배제되어왔다. 지금이라도 민주노동당이 제대로 된 진보정당으로 거듭 나길 바란다. 일하는 사람들의 절망이 아닌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위에서 있는 당직자나 공직자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일반당원들은 현장에서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다. 온갖 차별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당원들도 있다. 이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말로만 비정규직과 함께 한다고, 말로만 서민들의 고통에 함께 한다고, 말로만 차별받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외쳐봤자다. 실천하라! 서민들의 고통에 진정으로 함께 하라!

 

어떻게든 당직에, 공직에 진출하면 된다는 썩어빠진 정치모리배의 생각을 집어 치워라! 이 의원이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민주노동당도 뼈저리게 반성하고 진짜로 비정규직 노동자들 곁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 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마지막 애정으로, 간절한 심정으로 호소한다.

금속노조 전북지부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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