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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
총파업 성사 위한 강력한 선전지침
조합원 공감 위해 매일 선전 절실 … 현장 조합원들과 직접 파업 결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투쟁이 계속 시간만 가면서 장기화되고 있다.
1공장 농성에 대한 구사대 및 공권력 진압 시 즉각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했지만 지난 12월 4일 농성장 침탈 시도가 있었을 때 총파업에 돌입하기 위한 어떠한 준비 태세도 없었다. 과연 구사대 및 공권력 진압 시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15만 총파업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냉철하게 살펴보고 지금 즉시 실천해야 할 것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금속노조는 지난 12월 1일 중앙쟁대위 결정사항에 대해 현장 토론용 해설서를 작성해 배포했다. 다행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토론과 함께 총파업을 적극 결의하는 선전물을 지속적으로 배포해야 한다. 12월 10일 15만 총파업을 정말 성사시키려면 지금부터 매일 소식지를 내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각 사업장 지부, 지회별로 발행하는 사업장 별 지부소식지, 지회소식지를 발행하도록 하고 거기에 실을 풍부한 내용을 매일 내 보내야 한다. 이것이 지금 금속노조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실천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정말 비상한 시기이고 이번 총파업은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며 총파업이 아니고서는 사실상 승리할 다른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15만 총파업의 시작 조합원 공감
또한 임단협 투쟁 때도 못한 15만 총파업을 이번에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정말 특단의 각오와 노력이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이 투쟁에 대해 전 조합원이 지도부와 함께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지침이 있었지만 왜 제대로 안 되었는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전 조합원의 공감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투쟁 지침만 계속 되었기 때문이다. 사후라도 투쟁 지침에 대한 조합원 공감대를 형성시켰으면 되었겠지만 솔직히 엄두가 안 나서 그러지 않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고 본다.
여전히 출발은 조직 내의 공감 형성이다. 그런 다음 내부의 정해진 절차를 거치면 된다.
생각해 보자. 지난 11월 22일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치열한 토론 끝에 대의원들은 현대자동차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방침을 결정했다. 만일 그 때부터라도 즉각 현장에 적극 선전하고 투쟁해야 당위성을 전파하고 결의를 모아나가는 선전 사업을 매일 같이 했더라면 그로부터 2주간이 지난 지금(12월 6일 현재), 12월 10일로 총파업을 예정하고 있는 지금쯤에는 조합원 전체의 분위기가 상당한 자신감과 결의로 채워졌을 것이 아니겠는가? 매일같이 사업장 단위의 지부소식지 또는 지회 소식지를 통해 알리고 결의를 다지고 선전했더라면 12월 10일의 총파업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사업장 단위 소식지 통일된 소식 절실
조합원들은 금속노조 신문이나 민주노총 신문, 그리고 지역 지부의 경우 발행하는 지부 소식지는 대체로 잘 안 본다. 하지만 사업장 단위의 지부 소식지나 지회 소식지는 꼼꼼하게 관심 있게 빠짐없이 본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사업장별 소식지에 일괄로 같은 내용의 선전 홍보를 해 나가야 한다. 또 다시 어영부영하다가 시간만 두 주간 더 보낼 수 있다. 거듭 주장한다. 조합원들의 동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일단 조합원들의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는 총파업을 조합원들과 함께 결의하자. 이런 공감의 기반이 형성된다면 총파업 찬반투표도 해볼 수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힘 있게 총파업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시간은 가고 있다. 그러나 선전은 안 되고 있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선전지침이 당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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