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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 사이, 시선을 끄는 음악다큐들(uninpress)[수정]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댓글 0건 조회 2,751회 작성일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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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가야그머’, ‘꿈의 공장’ 개봉

- 뉴스일자: 2011년07월23일 19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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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꿈의공장" 중 한장면



[유니온프레스=권석정 기자] 여름 음악축제가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가운데 색다른 음악다큐 두 편이 시선을 끈다.

‘모던가야그머’ 정민아의 14박 15일 버스킹 투어를 담은 <환타스틱 모던 가야그머>와 콜트·콜텍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노동자들의 세계 일주 투쟁기를 다룬 <꿈의 공장>이 8월과 9월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모던가야그머, 그녀 정민아

모던가야그머는 퓨전국악을 의미하는 ‘모던’에 가야금 연주자를 영어식 표현으로 바꾼 ‘가야그머’를 합친 신조어. 가히 정민아와 어울리는 단어다. 가야금을 기타 다루듯이 연주하며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정민아의 1집 <상사몽>은 입소문을 타고 무려 1만 장이 넘게 팔려나갔다. 이 앨범으로 그녀는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에 원더걸스, 윤하와 함께 후보로 올랐다. 1집에 수록된 ‘무엇이 되어’는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집 <잔상>에서 재즈 베이시스트 서영도와 듀오로 작업해 음악적인 발전을 꾀했다. 이번에 상영되는 다큐는 1집과 2집 사이인 2009년 여름의 한 장면을 담고 있다. 정민아는 예상치 못한 1집의 성공에 뒤이은 게으름을 떨치고 2집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14박 15일의 연주여행을 떠난다.

<환타스틱 모던 가야그머>는 이 기간 동안의 버스킹을 여과 없이 카메라에 담았다. 정민아 밴드의 일원인 양현모(퍼커션), 곽재훈(베이스), 그리고 정민아와 함께 하기 위해 회사를 박차고 나온 전 소니뮤직 마케팅 담당과장 김보경, 그들의 한여름 꿈이 음악과 함께 따뜻하게 스크린을 채운다.


기타를 만드는 공장에서 해고되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기타는 어떤 브랜드일까? 펜더, 깁슨과 같은 유명 메이커가 아닌 바로 국내 브랜드 콜트다. <꿈의 공장>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콜트·콜텍의 부당한 노동 환경을 알리기 위해 세계를 일주한 노동자들의 투쟁기를 담고 있다.

회사의 성장과 상관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에게 어느 날 ‘무기한 휴업’이라는 통보가 떨어진다. 해고와 다름없는 회사의 처우에 반발한 노동자들은 기약 없는 싸움을 시작한다. 이후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에 공감한 연주자들이 모여들어 ‘노 뮤직, 노 라이프(No Music, No Life)라는 기치 아래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공연을 펼쳐나가기에 이른다.

그렇게 음악과 함께한 투쟁은 일본, 독일, 미국의 록페스티벌 밒 악기박람회로 이어졌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 요코하마 악기박람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뮤직메세, 미국 애너하임 더 남 쇼 등의 현장을 돌며 뮤지션들에게 부당해고행위를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다큐에서는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탐 모렐로, 키스의 진 시몬즈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콜트·콜텍 노동자들과 만나는 장면도 담겨 있다. 낭만, 자유로 일컬어지는 음악 산업의 표면을 한 꺼풀 벗겨낸 <꿈의 공장>은 9월 개봉 예정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www.unionpress.co.kr/news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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