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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중지회 조합원 동지들께
2003. 1. 9 고 배달호 열사께서 쓰러져 가는 두중지회를 살리고자 분신한지 8년이 지나갔습니다. 오는 10일이면 두중지회 임원 선거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 과연 누구를 선택 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인가가 아닌 최악의 선택은 피하자는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2003년 고 배달호 열사 분신 투쟁이 장기전으로 가고 조합원들은 흩어져 우리 두중지회 스스로의 힘으로는 일어설 수 없는 지경까지 갔을때 두중지회를 죽음의 문턱에서 살려낸 은인은 금속노조 간부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그래도 대기업 정규직으로서 남보다 따뜻한 자리를 지키고 큰 걱정없이 하루하루를 지낼 수 있는 것은 고 배달호 열사와 전국에서 달려와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해주신 금속노조 잔부들이 은혜의 덕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것입니다. 그리고 또 노동자 연대의 힘이란 어떤것이란 것도 우리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경험으로 또 교훈으로 가슴깊이 새겨야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회장님 우리 회장님 하는 스타일의 인물이 자본의 힘을 등에 없고 금속노조 탈퇴 음모를 가슴속에 품고 출마하는 팀이 있는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금속노조 탈퇴는 곧바로 두중지회가 사면초가로 고립되는 것을 뜻하며 이는 달리 말하면 du산 자본의 먹잇감이 되어 곧바로 하청 비정규직으로 밀려날 수 있음을 알아야 될 것입니다.
최악의 야합 집행부를 만들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 조합원 스스로 최악의 선택을 하여 불행을 겪지 않도록 합시다.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여 희망을 향하여 한발 한발 전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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