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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콜트-콜텍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문화연대
댓글 0건 조회 3,614회 작성일 2011-12-31

본문

안녕하세요.
문화연대 소연입니다.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의 시간에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인사 드립니다.

어느새 1800여일이 되어가는 콜트콜텍 투쟁입니다.
천일문화제를 하며 우리 이천일은 하지 말자 라고 했는데
시간이 참 무섭게 흘러갑니다.

따뜻한 봄에 부평 공장에 천막을 치며 시작한 농성도 어느새 또 봄을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벌써 몇번의 겨울을 거리에서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1월, 미국 원정투쟁으로 시작해, 화요일엔 인사동에서, 목요일엔 부평 공장에서
그리고 얼마전 멋진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들의 멋진 데뷔무대를 치룬 수요문화제도 열 두번을 무사히 치뤘습니다. 매일매일 일인시위를 했고, 희망버스를 함께 타고, 재능 학습지 노조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유성 현장에서도 함께 했습니다.

늘 집회와 문화제에 캐리커쳐로 함께 해주신 이동수 선생님을 비롯해 파견미술팀이 그림으로 우리의 투쟁을 그려냈고, 홍대 클럽 빵에서, 인사동 거리에서 많은 뮤지션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함께 노래했습니다. 멋진 사진으로 함께 해준 조재무 작가를 비롯해 이동호 동지의 사진들, 그리고 이선옥 작가님을 비롯해 많은 문인들의 글이 우리의 시간을 기록했고- 목요일마다 농성장을 채워주는 인하대 학생분들을 비롯해 많은 활동가들, 시민들이 빈자리를 채우며 든든하게 연대해주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콜트-콜텍 투쟁을 함께 하며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었고 또 많이 자랄 수 있었습니다. 뻔뻔하게 농성장에서 밥달라고 땡깡을 부리면서.. 때론 맘처럼 잘 되지 않는 일들에 울기도 하며 늘 든든하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너무 멋지게 첫 데뷔를 해낸 콜트-콜텍 밴드 프로젝트를 보며 이 투쟁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투쟁에 내년을 기약한다는 말만큼 못된 말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다가오는 용의 해에는 콜트-콜텍의 투쟁에도 승천하는 용의 기운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변치 않고 언제나 든든하게 함께 해주시리라 믿겠습니다. 호호호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 더 건강하고 재미나게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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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콜트-콜텍 밴드프로젝트가 소셜펀치(http://www.socialfunch.org/guitarband)와,
아름다운 재단 개미스폰서(http://www.socialants.org/archives/ai1ec_event/band_project?instance_id=) 에서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12월 멋진 공연에 반하셨다구요?
시작에 불과합니다. 조율되고 있는 기타에서 더 멋진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정소연Jung.So-yeon(또연ddo-yeon)
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팀장
02.773.7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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