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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사무실은 피서지?
작성자 조합원
댓글 1건 조회 2,870회 작성일 20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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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동에서 술한잔하고 밤늦게 지부사무실에 한번 가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추운 사무실 에어콘에 널브러진 술병과 안주,

편안한 상근자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담배물고 캔맥주에 TV를 보고,
바닥엔 잠자리까지.. 술먹고 시원하게 잘 모양이다. 한두번이 아닌 것 같았다.

밤새워 경남지부 일을 하는 거도 아닐 건데, 철야농성하는거도 아닌데
언제부터 지부사무실이 임원, 부서장들의 모텔이 되었나? 술집이 되었나?

35도를 넘는 지독한 무더위에 지부사무실은 완벽한 피서지이다. 하기사 다~ 공짜니까, 조합원들이 다 내는거니까, 보는 사람 없으니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가?

조합원들은 그시간 열대야 현장에서 땀을 한바가지 흘리며 야근에 밤을 세는데...누구는 고공농성에 목숨을 걸고 싸우는데.. 

현장 조합원이 있는 지회 사무실에서도 조합원 눈이 무서워서 이렇게 놀지 않는다.
지부사무실은 1만 천명의 조합원을 위해 일하는 곳이다.

신 지부장! 이건 아니죠? 7기 경남지부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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