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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엔진 조합원처럼 당하지 말자
작성자 참글
댓글 0건 조회 2,827회 작성일 201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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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엔진 조합원처럼 당하지 말자

이전 집행부를 선출하는 선거 때 결선투표에서도 과반수가 나오지 않아 마지막 찬반 투표를  실시하게 되었다.
그때 어떤 사람이 나에게 찾아와 찬반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많으니 출마 준비 하세요 라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때 사실 두산 중공업에서는 부결이 났다. 그러나 두산엔진에서는, 부결되면 노동조합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 그것은 더 위험한 것 아니냐는 공갈에 순진한 조합원들이 속아서 대거 찬성표 찍어 당선시켜 주었다.
그 후 찬반 투표에서 많은 찬성투표를 찍어 당선시켜준 두산엔진 조합원들은, 자기들이 지지해서 당선시켜준 그 집행부에 철저하게 배신당하지 않았는가.
그다음 단체 협상에서 2사1노조에서 엔진을 분리시켜 버렸고 회사 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조합원 1/4을 길거리로 내 쫓았다.
술 사주고 뺨맞는 꼴이 아닌가.
그뿐이랴 “오해와 이해” 라는 말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조합원들이 의견접근(잠정합의)안이 너무 부족하여 받을 수 없으니 더 받아 내라고 총회에서 부결 시켰는데, 조합원을 위해서 재협상을 하여 회사 측에게 더 내놔라고 요구하고 안 되면 투쟁으로 압력을 행사해야 할 집행부가 거꾸로 회사를 대신해서 우리 조합원을 설득 시키려고 열을 올렸으니 얼마나 기가 막힐 노릇인가.
그런데 그 당시 집행부 실세였던 자가 또다시 극우 성향의 팀을 꾸려 두중지회 집행부를 장악하려고 기를 쓰고 있다니. 누구 못지않게 두중지회에 애정과 관심을 많이 갖고 늘 함께 해왔던 저로서는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선택한 집행부한테 우리가 호되게 당하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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