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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본관앞에서2
작성자 허태혁
댓글 0건 조회 2,854회 작성일 20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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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 본관 앞에서2
                                                      2013.05.23, 수석부지부장 허태혁

현대차그룹4사 교섭위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그룹4사 교섭대표인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 허태혁입니다.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교섭위원 동지 여러분!
윤창중이라는 자가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는 사건을 보시고 계십니다. 청와대에 있는 자들의 수치스러운 행태들을 보면서 얼마나 화가 나십니까?
사건 무마하려던 탈법과 불법행위, 사건 제보자의 퇴사 사실 등을 보면서 이 사회의 지위 높은 자들의 천박함에 분노와 수치심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청와대의 수장 박근혜 대통령은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GM 회장이 통상임금 판결과 관련한 문제해결을 요청하였습니다. 그에 대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해결하겠다고 하였다.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떠들던 사람이 법과 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헌법정신, 3권 분립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국의 대통령인지를 의심케 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라 왕으로 착각하는 시대착오적인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방하남 장관은 “최근대법원 판례가 혼란을 촉발시킨 계기가 되었다.” “대법원판결이 전원합의체 판결도 아니고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는지 일률적으로 판결된 거라고 보기 어렵다.” 면서 정부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사법부 결정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산재 사망 또는 중증 장애산재자의 자녀 우선채용을 정한 단체협약을 세습이라며 단체협약을 부정하는 판결이 있었습니다.

자본과 권력은 참 편리합니다.
법원이 불법파견에 대한 판결이나 통상임금 판결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저들에 유리한 판결은 그대로 받아들이고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
정말 분통 터져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정의는 설 자리가 없고 오직 탈법, 불법, 억지만 판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여수산단에서 6명, 현대제철에서 5명, 그렇게 하청 노동자의 처참한 죽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있으나 마나한 법이 있지만 그것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별노조 13년이 되어가지만 교섭조차 정상적이지 못합니다.
금속노조는 해마다 존재의 위기를 말하지 않는 때가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뿌리인 재벌과 사회 기득권층은 박근혜 정권의 기둥이 다르지 않음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작년에 그를 바꿔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노동자에 주어진 과제를 포기할 수 있습니까?
정말 답답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보다 낫은 미래, 희망입니다.
보다 정의로운 사회, 보다 민주적인 사회 보다 평등한 사회에 대한 열망은 포기할 수 없는 희망입니다.

민주노총은 위원장도 못 뽑는 혼란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자본과 정권의 노조탄압으로 많은 노동조합이 금속노조를 떠났습니다.

요즘 문제되고 있는 갑과 을의 문제는 금속노조가 수년전부터 원하청불공정거래근절을 요구하면서 문제를 삼아왔습니다.
금속노조는 6대 요구안과 같은 해결해야할 많은 과제가 있기에 직장과 사회, 나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자의 전국적 단결을 강화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박근혜 욕하고 자본가 욕하고 지위 높은 자들 욕해본들 입만 더러워질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엎어버리고 말아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금속노조가 만들어진지 12년 15만으로 된지 7년이지만 교섭도 못하고 있습니다.
내코가 석자인데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시간 노동과 산재의 원인인 왜곡된 임금체계 개선, 정년연장,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생산공정비정규직 정규직화, 단체협약 효력확장, 임금인상 등 6대 요구를 만들지만 너무나 절박한 문제이지만 교섭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TX그룹의 강덕수가 2조원을 들여 대련에 조선공장을 짓고 많은 비용을 들여 노동자들을 교육시켜 중국에 헌납하는 매국행위와 같은 일이 일어나도 그에 대하여 아무런 단죄도 하고 있지 못합니다.
오히려 STX그룹의 노동자들이 고용불안 등의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대우그룹 김우중에 한보그룹 정태수에 SLS 이국철에 그렇게 말아먹어도 강덕수에 그렇게 당해도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은 손도 안대고
노동자들만 죽어나가고 민주노조만 깨져나가고
종북 또는 좌파 색칠을 통하여 진보세력만 외면하도록
노동자 스스로 고개돌리라 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맞서는 재벌과 자본과 권력과 수구 기득권 세력의 매국행위와 횡포에 맞서 그들의 노조 탄압에 맞서 단결하여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다짐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한꺼번에 해결하자는 것도 아니고 한 걸음이라도 나가보자고 결정한 그룹교섭과 사회공헌기금 요구를 관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현대차그룹 4사 교섭위원 동지들이 굳게 단결하여 힘찬 선봉투쟁으로 2013년 투쟁 반드시 승리하고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경남지부를 바로세울 핵심역량으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2013년 투쟁승리를 기원하면서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교섭위원 선봉투쟁 13투쟁 승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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