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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로 행진중에
작성자 허태혁
댓글 0건 조회 2,801회 작성일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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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동안 혼신을 다하여 내사랑 마창노련 써내셨던 김하경 선생님께서는 아직도 마창의 노동자를 사랑한다고 하십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또한 민주노조를 가슴 벅차도록 사랑하고 계실 것입니다.
민주노조가 무너질 때, 민주노총이 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것처럼 아프고 답답합니다. 

불볕더위 아래 창원대로를 노동자의 물결로 덮어버린 현대로템 한국산연 레미코리아지회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는 다시 승리하기 위하여 이렇게 모였습니다.
역사는 승리자의 것입니다.
87년 78월 대투쟁 때도 이렇게 더웠던 것 같습니다.
노동자의 물결로 창원대로를 뒤덮었을 때 노동자 민중의 승리를 말하였습니다.

지금 민주노총의 인기는 떨어지고 금속노조에 대한 기대도 작아졌습니다.
그동안 그토록 염원했던 노동자 민중의 새 세상은 이루어졌습니까?
노동자의 지위가 높아졌지만,
역사의 진보는 이루어졌지만, 
정의로운 세상, 평등한 세상, 노동자도 사람답게 사는 세상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의로운 세상, 평등세상, 사람답게 사는 세상은 포기할 수 없고 투쟁 또한 멈출 수 없습니다.
25명의 노동자와 가족이 죽어간 쌍용자동차의 투쟁, 김진숙 동지의 고공농성과 희망버스, 최강서 열사 투쟁, 복수노조와 용역깡패에 맞선 유성기업∙SJM 노동자들의 투쟁, 지금도 철탑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불통의 상징과 같은 홍준표의 진주의료원 폐업에 맞서 싸우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투쟁, 대림자동차 정리해고자 복직투쟁 등
투쟁은 끈질기지만,  힘겹기만 합니다.

경남지부 1만2천 조합원이 1년 중의 하루는 창원대로를 뒤덮는 힘찬 투쟁을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통상임금 대법판결을 부정하는 등 박근혜 정권의 반노동 정책을 반대하고 있음을 힘차게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임금인상,
직접생산공정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년연장,
갑과 을의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요구 등 금속노조 요구안을 쟁취하고
경남지부의 요구인 현대차그룹4사 등 그룹교섭을 만들고 사회공헌기금 요구 또한 반드시 쟁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역사는 반드시 발전하고 노동자 민중의 승리를 보장합니다.
그를 믿고 묵묵히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해마다 하루쯤은 1만2천 조합원이 함께하는 마침내 1만2천 조합원의 물결로 창원대로를 덮을 수 있도록 되는 그날을 위해 묵묵히 단결하고 투쟁했으면 좋겠습니다.

구호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경남지부 파업투쟁 민주노조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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