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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비례 찬반투표 투표율 27.9%
작성자 민중의소리
댓글 1건 조회 4,853회 작성일 20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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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비례 찬반투표 마무리, 투표율 저조

일괄투표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강지영 기자

 
진보신당이 비례대표 찬반투표를 19일 마무리했다.

진보신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19일까지 4일간 현장과 인터넷으로 진행된 찬/반 투표에는 총 2,468명의 당원이 참여했으며, 찬성 2,078, 반대 117명, 무효 272명으로 비례대표 후보들이 선출됐다.

"일괄투표 방식은 당원들에 대한 횡포"

이번 진보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선출은 비례대표 후보에 대한 찬반 여부를 일괄적으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괄투표 방식은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민주노동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당시 낸 혁신안에 포함되어 있던 내용이었다. 지난주 치러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확정 투표에서는 일괄투표 방식이 아닌 비례대표 후보자 개인별로 찬반을 묻는 방식을 채택했다.

진보신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는 비례대표 일괄투표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원 최명학 씨는 "찬반투표에 참가는 했지만 직접선거 방식이란 취지에 동참하고자 했을 뿐, 이러한 일괄찬반투표 방식 자체를 찬성한 것은 아니" 라며 일괄투표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당원 정세동 씨도 "개별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을 택하지 않은 이러한 투표 방식은 당원들에 대한 횡포"라며 지도부를 비판했다. 또한 당원 안민석 씨는 "일괄투표라는 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발상" 이라면서 "당원들을 좀 무서워 할 줄도 아셔야죠"라고 지도부의 일방적인 결정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은 3월 18일 공동대표단 명의로 공식적인 해명 글을 게시판에 게재했다.

공동대표단은 "확대운영위원회는 1차, 2차, 3차 회의를 통해 완전 경선, 투표를 통한 순위 배정, 후보 개개인에 대한 찬반 투표는 현재의 우리 조건에서 부적절하고 무리라고 판단하여 명부 전체에 대한 일괄 찬반투표로 결정을 하고 공지를 하였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거론되는 후보군들은 많이 있었지만 진보신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고 결심하고 또 진보신당의 순위 배정에 대한 흔쾌히 동의하는 어려운 결심을 한 후보들에 대해 개별 찬반투표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는 해명을 통해 당원들에게 양해를 부탁했다.

현재(17일 기준) 중앙선관위에 등록되어 있는 진보신당의 당원 수는 총 8,850명으로 선관위에 등록된 당원수의 27.9%에 불과한 2,4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공동대표단이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를 구하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당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총선선대위 발족, 신장식 공동대변인 선임

한편, 진보신당은 20일 여의도 중앙당 당사에서 총선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진보가 새로워지면 민생이 바뀐다"를 18대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발표했다.

진보신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현 공동대표단과 김혜경 고문, 김홍현 전빈련 의장, 전재환 전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이 맡았으며, 신장식 후보(관악을)가 공동대변인으로 선임됐다.

총선선대위 발족식 후 발족식에 참석한 비례대표와 지역구 후보들은 서민 국회, 평등 국회, 생태 국회, 평화 국회를 실현하겠다는 대국민 서약서를 낭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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