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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 승리를 위한 현대자동차지부
성 명 서
2008년 4월 9일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 한나라당 분열과 통합 민주당 내홍을 비롯하여 보수 진영의 일대혼란은 진보세력의 더없는 기회임이 분명하나 진보진영 역시 민주노동당 내 정파적 입장에 따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으로 분열되어 2008년 4월 9일 총선에서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어 이번 총선에 임하는 노동자들 특히 노동계급 지도자들의 각오는 남달라야 한다.
이명박 정권은 고소영이니, 강부자니하는 것으로 대표되듯 신자유주의 자본가, 부자들의 정권임을 천명하고 있고, 영어나라, 환경파괴로 이어지는 대운화 건설공화국임을 자임하고 있고, 기존의 보수세력의 분열과 이합집산 또한 대단한 혼탁을 일으킬 수 있는 조건임을 감안한다면 그동안 국소적이고 수세적인 정치국면을 탈피하고 진정한 노동자계급이 정치의 주체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작금의 상황은 노동자, 농민, 소외계층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통한 재조직화를 위한 그 어떠한 방안도 마련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진보정치에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3월 27일 2기 대의원대회에서 ‘98년 지방선거 적극 대응, 99년 진보정당 창당, 2000년 국회 진출’ 이라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치방침을 결정하고 국민승리21에서 민주노동당 창당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그 후 획일화한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은 많은 논란 속에서도 매시기 당원, 비당원을 떠나 민주노총 깃발아래 진보진영 대단결과 노동자계급의 정치력 확장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전개해 상당부분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 뿐 아니라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으로의 배타적 정치방침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고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포용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노동계급에게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민주노총의 정치적 결정에 극심한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정치방침을 떠나 4.9총선에서 어떻게 노동자계급을 하나로 묶어세울 것인가가 중요하게 판단되어져야 한다. 이것은 그동안 단순히 조합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지해야한다는 일방적 지침으로는 더 이상 현장을 조직하거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재조직화가 한계에 다다랐음을 인지하고 조합원들의 직접 참여 공간을 마련하고 조합원 스스로가 정치의 주체라고 하는 것을 각인 시킬 때 자생적이고 적극적인 조직화가 이루어 질 것이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을 민중들의 정치적 괴리로 인한 탄압을 박살내고, 노동자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피 끓는 투쟁을 전개하여 왔다. 이는 오로지 특정인의 정치권 입신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은 결단코 아니었다. 그러했기에 97년 이후 10년간 민주노총 깃발아래 민주노동당을 강화 발전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노동자. 민중의 직접적인 참여가 보장되지않고, 오로지 거수기 역할만 강요하는 기존의 정치방침만으로는 노동자 계급투표 조직은 불가능 하다는것이 확인되었다.
때문에 민주노총은 총연맹 차원에서 조합원들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조건을 감안 민주노동당에 대한 일방적인 배타적지지 방침에 대해 재고하여야 하며 당과 총연맹의 관계 재정립을 요구한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내부적 절차와 과정을 거친 의사 결정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것은 자칫 당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어 올바르지 않다고 판단하며 다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노동계급의 정치세력화와 노동자의 참세상 건설을 위해 하나로 힘을 모아간다면 현대자동차지부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총의 배타적 정치 방침을 넘어서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이 함께하는 선거로 노동자계급투표조직을 통한 4.9총선에 충실히 그 의무를 다할 것이다.
우리는 전체 국민을 팔아먹는 이 땅의 지배계급과 보수정치 모리배를 몰아내고 진정으로 민중세상을 여는 길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만의 참여가 아니라 노동자 전체가 참여하는 계급투쟁만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진보정치 승리와 노동자민중이 이 땅의 주인 되는 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하나. 이명박 정권의 일방적인 자본가. 부자들 편들기와 대운하로 대표되는 환경파괴, 민족의 정체성 말살로 이어지는 영어나라 만들기, 비정규직 양성과 사회양극화 가속화 등 소수자 죽이기에 빨간등 운동 등 이명박정부의 반노동자 정책을 폭로 규탄한다.
둘. 민주노총의 민주노동당을 통한 배타적 정치 방침은 이미 현장에서 사문화 되었다. 이에 민주노총의 정치방침 재고를 정중하게 요청한다. 다만, 민주노총 정치방침이 폐기되지 않았기에 4.9총선에서 신자유주의 분쇄와 한미FTA 반대 그리고 비정규직 철폐를 명확히 하는 노동자 민중 후보의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셋. 진보진영의 반목으로 인해 현장의 조합원들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혼란은 극에 달해 있다. 이번 4.9 총선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들기 위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차이를 극복하고 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연대. 연합을 천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
2008년 3월 2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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