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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여성장애인 첫 총선 출마
작성자 조합원
댓글 0건 조회 5,239회 작성일 200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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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여성장애인 첫 총선 출마>

기사입력 2008-03-19 15:12 |최종수정2008-03-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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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한 휠체어 여성장애인

마산을 선거구, 진보신당 송정문씨

(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 1급 여성장애인이 사상 처음으로 총선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후보는 진보신당 마산을 지역구에 출마한 송정문(37)씨.

송 후보는 19일 경남 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 뿐 아니라 돈이 없다는 이유로, 학벌이 없다는 이유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민생 장애인인 서민들을 위해 제대로 일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총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송 후보의 출마는 당과 주변의 권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전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장애인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치활동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

송 후보는 선거운동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이것이 바로 장애인들의 현실이지만 누군가 먼저 첫발을 내딛는 것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시작이며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장애인 주지사가 탄생될 수 있다고 본다"며 "비례대표로 배려하는 장애인이 아니라 스스로 장애를 딛고 당당히 선거에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3살때 하반신이 마비돼 1급 중증 장애를 겪고 있는 송 후보는 "최저임금을 노동자 평균 임금의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등 서민들의 삶을 대변하는데 최우적으로 노력하고 마산을 복지의 최강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송 후보측은 장애인들이 쉽게 들락 거릴 수 있는 변변한 선거사무실을 마련하지 못해 조만간 시내 석전동 석전초등학교 공터에다 컨테이너 사무실을 개소키로 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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