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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노동자를 짜른다?
작성자 조합원
댓글 0건 조회 3,860회 작성일 200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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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연맹 활동가 해고에 대해서 

 4월 1일 화섬연맹 인사위원회에서 충북조직국장  대전충남조직국장  광주전남조직국장  3인을 해고하였습니다. 참고로 인사위원회 위원장은 과거 2005년 5월 연맹의무금 납부중단결의에 앞장섰던 경기지역 00지회장이었으며, 해고된 3인은 현장 해고자 출신들입니다. 

해고의 사유는 연맹사무처 규정을 위반하고 반조직적 행위를 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반조직적 행위라는 것은 노동자를 배신하고 자본가에 빌붙는 반노동자적 행위여야 하는데 사실은 형식만 채우고 졸속으로 건설된 화섬노조에 대한 비판 날조된 제조산별건설 추진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금속통합연맹해산에 반대하고 (연맹재건을 위한 대표자협의회)와 행동을 같이 했다는 것이 근본적 사유입니다.  해고자들은 연맹을 해산하지 말고 화섬지회들이 금속노조에 개별 가입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노조 4000명이 올 2월에 금속노조에 가입한바 있습니다. 

통일사업을 빙자해서 자본가에 구걸하고 그 물품을 북으로 보내는 행위와 더불어 자본가와 손잡고 방북을 추진하는 행위 등 연맹중앙사무처가 주도하는 일련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구조조정으로 해고되어 3년이 넘도록 투쟁하는 수 십 명의 동지들이 있는데 그 조직 출신(해당노조 700조합원은 지금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노사평화선언을 한 상태)이 연맹위원장이 되어 여수산단 000노조 정대에 가서 회사의 사정에 따라 노사평화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격려사를 한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고로 그 노조는 05년 노사평화선언에 이어 06년 여수상공회의소 기업하기 좋은 회사 근로자부분 위원장 수상 07년 노사협력우수부분 대통령표창을 받은 민주투사들이 우글거리는 조직입니다. 또 참고로 충남의 0000노조는 최근 연맹중앙이 공을 들였는데 그 결과 연대협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만 08년 교섭권을 회사에 위임하고 노조이기를 거부했답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겁니다.
화섬연맹에 임금을 받는 상근간부가 지역에 8명 중앙에 위원장을 비롯하여 6명 총 14명 있는데 4월 1일 중앙위원회 결정은 지역의 상근간부 인건비는 지역에서 책임지라고 결정했답니다. 97년 연맹이 창립되고 2년 정도 중앙간부만 월급 받고 지역은 무보수로 일했는데 그 경험을 살려 또 이런 결정을 했습니다. 재정이 어렵지만 이런 결정은 아니지요

노동운동조직에서 사상의 자유와 비판이 빠지면 관료적이고 패권적이고 어용적인 거 말구 뭐가 남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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