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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신후보의 선거운동 후기
작성자 조합원
댓글 0건 조회 3,948회 작성일 200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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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심정으로 당원 동지들께 호소드립니다.
관리자, 2008-04-05 12:19:14 (코멘트: 4개, 조회수: 47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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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북-전남-광주-제주-대구-경북-경남
노동 현장을 죽 돌았습니다.
 
현장노동자들로부터 쓴소리도 많이 들었고 격려도 받았습니다.
홀대받은 사업장도 있고 환대받은 사업장도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혼선 속에서 많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에라 둘 다 망해라 하는 정서도 꽤 감지됩니다.
실제로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트리면서 그렇게 얘기한 노동자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시간이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분당 과정과 진보신당의 가치를 설명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짧습니다.
현장노동자들이 왜 진보신당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으려면 토론과 설명이 불가피한데
많은 사업장의 경우 그럴 시간이 없이 짧게 지지를 호소하고 악수하고 돌아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척박한 조건 속에서도 사력을 다 해 선거투쟁하는 동지들을 보면서 힘을 많이 얻었고
노동자정치, 진짜 진보정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보람이 컸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노동현장의 표심을 사로잡기에는
진보신당 창당 과정이 너무 짧았고 넘어서야 할 많은 벽이 가로놓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새내기 진보신당이 알고 보면 꽤 매력있고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 진보정당임이 분명하지만
노동현장에서 진보신당을 충분히 알기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너무 큽니다.

잘 만든 상품을 제대로 홍보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정말 큽니다.

어쩌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비우고 온 힘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꽉 차 있습니다.

가진 것이 없는 것과 사심없이 진보신당을 선택한 당원 동지들의 진정성이
진보신당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백의종군 심정으로 가장 밑바닥에서 출발한 당원 동지들이
이제 당의 주인답게 더 열성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4.9 총선의 성과는 긴 여행길에 필요한 최소한의 노잣돈입니다.
비록 지금 상황이 낙관하긴 만만찮지만
우리가 기적의 주체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절박합니다.
이랜드 투쟁 승리를 위해서 절박합니다.
진보신당에 대한 애정 때문에 절박합니다.
온 몸을 던진 지역구 출마 후보 동지들 때문에 절박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총력을 다 쏟고 있는 동지들 때문에 절박합니다.
심상정-노회찬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절박합니다.

천민자본주의 대한민국의 쌍생아 박성수와 이명박을 생각하면
진보신당, 꼭 의미있는 성과를 기필코 남겨야 합니다.

그래야 총선 후 노동현장의 심각한 비판과 진지한 문제의식을 담아낼 그릇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말만 무성해선 일을 그르치게 되는 법입니다.

남은 나흘 반 나절 동안
악착같이 시간을 내고 미친 듯이 정성을 모읍시다.
한 사람이 50명 이상을 진보신당 정당 지지로 조직합시다.
맘 먹고 실천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현장을 돌면서 당원 동지들처럼
지금보다 더욱 노력을 배가하여 정당 지지 목표치를 꼭 조직하겠습니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력을 다 할 때만 후회도 없습니다.
노동자 서민의 진정한 희망이 되겠다는 아름다운 꿈이 실현되기 위해선
우리의 피땀이 조금 더 절실히 필요합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이듯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 또한 우리들의 피땀을 밑거름으로 요구합니다.

진보신당 당원 동지들만이 가진 진정성과 절박함과 실력과 역동성으로
4.9 총선의 불가능해 보이는 승리를 현실로 만듭시다.

저는 이랜드 조합원 동지들의 눈물과 분노를 상기하면서
4월 8일까지 최전선에서 치열한 백병전을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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