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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도본부장님께
작성자 현장
댓글 3건 조회 4,522회 작성일 20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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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도본부 운영위원회의에서 6.4 보궐선거와 관련하여 뜨거운 논쟁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싯점에서 논쟁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과연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해 우린 어떻게 해야되는 것인가?
노동자정치세력화의 본질은 무엇인가?
진보정당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나누어졌는데 과연 어느 정당이 노동자정치세력화의 본질에 더 맞는 정당인가?  정말 고민이 필요할 싯점이고 논쟁이 필요한 싯점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참패의 원인은 어디에 있었고, 민주노총은 그 책임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평가를 통해 반성을 하고 잘못된 지점이 있었다면 이후에는 어떻게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일구어 나갈 것인가?

두개의 진보정당이 엄연히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면 이후 어떻게 연대하고 나가도록 할 것인가?  거기에 민주노총의 역할은 무엇인가? 라는 고민에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배타적지지방침을 결정하였던 때의 단병호위원장께서는 "민주노동당을 통한 노동자정치세력화는 실패" 했다고 규정하고 탈당을 했습니다.

때문에 많은 지역에서 배타적지지방침은 이미 사문화된 방침으로 규정하고 이미 행동에 돌입한데가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충북도본부에서도 배타적지지방침을 철회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많은 노조와 지부,지회에서도 민주노동당 탈당과 더불어 배타적지지방침을 거부하고, 이미 현장에서도 거부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부장님!  고민을 깊이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노총내 또는 지역내에 활동하고 있는 내편과 내 조직에만 유리하도록 방침을 교묘히 이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주시길 바랍니다.
경남도본부의 본부장으로서 한쪽 편만 드는 행위로 비추이는 행동을 하셔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공평무사하게 도본부를 이끌어주시기를 다시한번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6.4보궐선거와 관련하여 창원4선거구에 이승필 지도위원과 손석형지도위원이 당을 달리하여 출마를 하였습니다. 두분 다 민주노총 조합원이자 우리의 지도위원입니다.

당은 다르더라도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한 두분의 역할은 클 것이라 생각듭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전에 현장의 혼란을 줄여주십시요. 후보단일화 힘들것이라 생각들지만 그러한 민주노총의 노력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후보단일화가 안되더라도 민주노총이 일방적으로 한쪽 편만 드는 행위는 삼가하셔야 될 것입니다.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이 자기들의 실력으로 시민들께 평가받도록 그냥 놔두십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개입하여 한쪽편만 드는 행위는 곧 현장의 혼란을 부추기는 동시에 민주노총 조직자체를 두쪼가리로 나누는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노동운동의 역사에 씻지못할 오점을 남기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이승필, 손석형 이 두분은 모두 민주노총 조합원이자 경남도본부의 지도위원입니다. 두분 다 민주노총 후보의 자격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예전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닌 사람도 민주노총 추천후보로 승인할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부장께서 한쪽 편만 드는 행위를 하신다면 그것은 인간의 도리로서, 운동권의 원칙으로서도 맞지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말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따져본다면, 노동자정치세력화에 마땅한 후보로 친다면 오히려 이승필 지도위원이 훨씬 우위에 있다고 현장에서는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손석형지도위원은 창원시장에 나오셨던 분이고, 창원갑 국회의원후보로 거론되셨다가 포기하였던 분입니다. 그러한 분이 도의원 보궐선거가 있다고, 중간에 넘주기 아깝다고 훼방놓는듯한 출마행위는 정치도의상으로도 안맞고, 운동권적 예의로도 안맞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에 대해 아마도 현장에서는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그리고 본부장님!  고생이 많으시겠지만 경남도본부는 본부장님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수많은 현장의 조합원들이 주인인 것입니다. 본부장님  생각대로 지역의 모든 일을 좌지우지 하는 것,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입니다.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시고 생각하시어 대동단결할 수 있고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집행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것은 민주노동당에서 후보를 안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진보신당이 지난 총선때 권영길의원 당선을 위해 후보를 안내었듯이 이번엔 민주노동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정치도의적으로 명분이 더 섭니다.
그게 또한 권영길 의원께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던 이후 "진보대연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한 목적에 수단이 되고 기초가 되고 아름다운 연대가 가능한 대동단결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본부장님!  힘드시고 어려운일 하신다고 고생많습니다. 건강하십시요. --현장에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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