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개토론을 제의한 것은 85번‘로템지회 동지들의 진보신당 가입을 기대합니다.’ 는 제목의 글을 보고 또한 그 이전 무수히 지회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진보신당을 지지하고 민노당을 죽이려는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 올라왔던(퍼온글 포함) 글들은 뒤로 하더라도 ‘로템지회 동지들의 진보신당 가입을 기대합니다.’ 는 제목의 글 역시 진보신당을 두둔하고 자랑하며 기 민노당에 당원으로 가입되어있는 조합원들까지 유혹하여 진보신당의 가입을 부추기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총선에서 확인했듯이 진보진영의 분열은자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단병호 전 국회의원을 그 어느 누구 보다도 백기완 선생님과 함께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 중의 한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의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진보신당을 창당하고 가입이 되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민노당을 탈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럼 로템지회의 조합원들이 진보신당에 가입을 희망하는 것은 역시 민노당을 탈당해서 진보신당에 가입하라는 말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그것이야 말로 진보진영의 분열이요 자멸의 길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런데 내가 공개토론을 제의한 것에 대해 ‘76번 공개토론을 제의하신 분께’ 라는 제목으로 동지가 쓴 글을 보면
"민노당의 당원을 탈퇴시키고자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오히려 민노당의 정강정책에 동의 하시는 분들의 현재보도 더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단지 제가 얘기하는 것은 민 노당의 정치이념에 거부하며 새로운 노동자정치 세력화의 방향을 고민하시는분께 권유하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민노당을 지지하시 분은 그대로 열심히 하시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시분은 함께 신당에서 그 길을 찾아보자고 제안 하는 것입니다."
고 하였습니다. 이 내용은 진보신당에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찾아보자는 것인데 결국은 민노당원들을 탈당하고 진보신당으로의 가입을 하라는 뜻과 무엇이 다릅니까? 정말 순수하게 민노당이든 진보신당이든 노동자정체세력화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기 민노당에 가입되어 있는 조합원들에 대해서는 탈당하지 말고 민노당에서 노동자정체세력화를 위해 열심히 뛰라고 하고 아직도 민노당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진보신당의로의 가입을 유도하고 권유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본인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노동자의 진정한 정치세력화를 위해서는 진보신당이 없어지지 않는 한 절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번 민노당 탈당과 진보신당 창당으로 민주노총은 두 조각이 나있습니다. 우리 로템도 수면위로 떠오르지는 않고 있지만 (어쩌면 이미 떠올라 있습니다)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우리 로템지회 홈페이지에 진보신당과 관련한 글들이 얼마나 많이 오라와 있습니다. 그중에 로템지회 동지들의 진보신당 가입을 기대합니다. 는 제목의 글 역시 올라와있습니다. 그것은 무었을 뜻합니까?
두고 보십시오. 내가 내라는 로템지회 몇 몇 사람들이 민노당 탈당하고 진보신당에 가입하하여 다른조합원들을 민노당 탈당 부추 키면 진보신당의 정책에 동의하고 민노당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들 뒤에 줄을 서게 될 것임이 뻔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상태다보니 각 단위사업장마다의 집행부가 제대로 된 노동자정치세력화사업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로템지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총선 에서 로템지회는 과연 무었을 하였습니까?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정치사업에 대해 얼마나 복무했습니까? 그로인해 진보진영의 정치사업에만 두 조각이 나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역시 두 쪼가리가 나있고 로템지회 역시 이미 내부분열이 가시화 되어가고 있음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더 걱정되는 것이 노동자 정치사업이 걱정이 아니라 각 단위사업장 내부마다의 노노 분열을 더욱더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부가 심한싸움을 하다가도 잠자리를 같이하며 서로의 이해를 돋워 나가면 그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는 식으로 금방 그 이전상태로 되돌아가곤 하지 않습니까. 노동조합활동역시 내부노선의 문제로 노노 갈등이 있더라도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서는 민노당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사업에는 이견이 없었기 때문에 금방 하나가 되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진보진영의 두개의 정당이 대립하며 존재하는 한 노동자들의 노노 갈등과 분열은 영원히 치유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 민노당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개선해나가는 길밖에 없을 것입니다. 가장 민주적인 절차를 중요시하는 곳이 어디입니까? 민노당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사업이 문제가 있다면 민노당 내부에도 각 조직들이 있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당 대회를 개최하던가 하여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당을 개혁하고 쇄신해나가면 될 것을 많은 당원들의 생각이 몇몇 소수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패권주의라 주장하며 민노당을 탈당하여 진보신당을 창당하고 그로인해 진보진영의 분열을 가속화 시키고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본인이 이렇게 말하면 나의 주장에 반대하는 동지도 할말이 많겠지요. 그래서 진정 어떤 것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타당한 것이며 역사의 부름에 부흥하는 것인지 글을 통해 민노당을 비방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토론을 하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