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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주주총회에서의 폭력만행을 규탄한다!
작성자 기륭전자분회
댓글 0건 조회 4,061회 작성일 200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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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조끼를 입은게 조합원들이고 우비를 입은게 여성용역들입니다.) 3월 29일 오전 9시에 기륭전자 주주총회 가 있었습니다. 기륭전자 사내에서 주주총회가 열리는 바람에 우리 조합원들은 4년만에 처음으로 현장안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기륭전자 안에 전경차가 들어가고 수십명의 남녀 용역들이 배치 되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내렸지만 주주들을 상대로 우리들의 투쟁을 알리는 선전전을 힘차게 진행하고 기륭 정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4년만에 들어간 현장에서 우리에게 돌아온것은 용역깡패를 이용한 기륭자본의 참혹한 폭력만행이었습니다. 기륭전자의 주주총회는 짜고치는 고스톱이었습니다. 앞자리에 사측 간부급 관리자들을 앉혀놓고 속전속결로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통과시켜 나갔고 소액주주들과 우리에게는 제대로 발언권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이를 항의하자 양복을 입은 남성 용역들과 우비를 입은 여성용역들이 우리 조합원들의 머리채를 잡고 워커발로 마구 짓밟고 걷어차며 개끌고 나가듯 질질 끌고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조합원들이 다쳤습니다. 사측은 폭력으로 우리를 내몰아놓고 서둘러 방망이를 두드리며 기만적으로 주총을 끝냈습니다. 도저히 이렇게 당할수 만은 없다 싶어 임원실 앞으로 몰려갔습니다. 적어도 회사 임원급 한사람이 나와 이날의 폭력사태를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결국 총무부장과 용역대장에게 사과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륭전자 임원실 문 앞에서 구호를 몇개 외치고 정리했습니다. 처음으로 들어간 현장에서 그렇게 비참하게 당했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안으로 돌아오리라는 승리의 결의를 했습니다. 구호를 선창하던 분회장님이 목이 메이고 조합원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힘차게 구호를 외쳤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륭전자 안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반드시 승리해서 현장으로 돌아오리라는 굳은 결의를 했습니다. 이렇게 힘없는 여성노동자들을 마구 짓밟은 기륭전자의 폭력만행을 반드시 응징할 것 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습니다. 정리해고.공장부지매각 분쇄하고 반드시 직접고용 정규직화 쟁취하여 현장으로 돌아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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