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과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상임대표 등 27명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협상과 관련해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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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등 야당 국회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상근 기자) | | |
이들은 “이 대통령과 정부는 총선 표를 의식해 미국산 쇠고기 전면허용 의도를 숨겨오다 총선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협상 개최를 발표하고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졸속으로 타결하였다”며 “한미 정상회담과 FTA를 위해 원칙 없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제물로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국민 건강과 아이들의 미래까지 협상단에 내어준 것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더욱 거세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고 말 바꾸기로 기만하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미 쇠고기 협상은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고 재협상을 통해 검역주권을 되찾아 국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직접 전달하고 결단을 촉구하고자 18일 이전 공식면담을 정중히 요청하는 바이며 이에 대한 청와대측의 분명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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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면담 요청 명단
강기갑(민주노동당), 강창일(통합민주당), 권영길(민주노동당), 김낙성(통합민주당), 김우남(통합민주당), 김재윤(통합민주당), 김태홍(통합민주당), 노회찬(진보신당), 문학진(통합민주당), 심상정(진보신당), 우원식(통합민주당), 유선호(통합민주당), 유승희(통합민주당), 이목희(통합민주당), 이영순(민주노동당)
이인영(통합민주당), 임종인(무소속), 정성호(통합민주당), 정청래(통합민주당), 제종길(통합민주당), 천영세(민주노동당), 천정배(통합민주당), 최규성(통합민주당), 최순영(민주노동당), 최재천(통합민주당), 현애자(민주노동당), 홍미영(통합민주당) 이상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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