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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본부가 죽었다!!!
작성자 민주노총지킴이
댓글 2건 조회 4,560회 작성일 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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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제118주년 세계 노동절
색 바랜 ‘투쟁의 날’, 구호 아닌 실천으로 민주노조운동 미래 열자!

내일은 제118주년 세계노동절(메이데이)이다.
노동자의 투쟁을 기리는 날이다. 하지만 이미 한국노총은 근모라문화축제라는 잔칫날로 가고 있고 민주노총 경남본부 역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등반대회로 대체해서 노동절의 의미를 후퇴시키고 있다.

경남, 투쟁 기조 버렸나?

이날 경남을 제외하고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본부에서 기념대회와 투쟁선포식, 결의대회, 그리고 행진을 계획하고 있고 가까운 부산본부와 울산본부는 부산경남울산열사정신계승사업회와 공동으로 《118주년 노동절 기념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118주년 세계노동절 및 5.1절 통일대회 1주년 기념대회>를 등반대회 형식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노동자의 투쟁을 되새기는 의미는 찾기 어렵다.
외적으로는 “이명박정부의 신자유주의 유연화,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공공성확보, 비정규직법 전면재개정, 양질의 일자리 확보 등 민주노총의 주요 요구 실현을 결의하며 노동절의 의미를 가족과 함께 되새기고 6.4보궐선거 승리를 결의한다.”고 하였지만 ‘보물찾기’나 ‘먹거리 즐기기’ 등을 빼면 무엇을 위한 5.1절인지 의아해진다.

가족나들이인가? 통일대회인가?

민주노총은 이명박정부의 노동자 죽이기에 대응하여 산하조직을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5월1일 메이대이를 기점으로 전국동시다발로 “사회공공성 지킴이”를 발족하기로 하였지만 경남본부는 이에 대해서는 뒤로 미루고 5.1절 통일대회를 연다니 참으로 한심하다 못해 처참한 느낌이다.
기념식일정표를 보면 판에 박힌 대회사, 측사, 선언문를 빼면 아무 것도 없다.
문화공연이 있어 살펴보니 5분 동안 달랑 "인터내셔날가" 하나 부르는 모양이다.
슬프도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중었다.


전 세계 노동자의 투쟁 강화를 위하여

메이데이의 정신을 살리겠다는 실질적인 실천을 없는 것이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메이데이의 의미를 부활시키려는 노력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관변행사나 축제로 전락하는 메이데이를 거부하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진정한 단결을 위한 장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은 단지 일부 노동자들의 투쟁을 넘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새로운 사회변혁을 위한 노동운동의 재구축을 위한 계기로 작동해야 한다. 노동자의 무기는 오직 ‘단결’ 뿐이다. 한 나라 안에서의 단결을 넘어서 전 세계 노동자가 하나로 단결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21세기의 진정한 세계적인 메이데이를 위한 전 세계 노동자들의 투쟁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지역에서부터 메이데이를 제대로 살려 나가야 한다.
모처럼의 연휴라고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날은 투쟁을 기리고 거리행진도 하면서 노동자의 살아있음을 알려야 하는 것 아닌가?

지역의 지도부가 다 죽었으면 《118주년 노동절 기념 민족민주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 같은 행사에라도 참석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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