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댓글 0건 조회 3,742회 작성일 2021-09-08

릭이 지금껏 한 말 중에서 제일 반가운 말이군요
 
 릭은 빙그레 웃으며 눈을 돌려 마리나를 보았다
 
 그런데 마리나와 슈리는 그동안 어땠습니까 이 마을에서 즐거운 일 좀
 있었나요
 
 특별한 건 없었어요 라 두라는 사람의 집에 초대되어 갔던
 
 라 두
 
 마리나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브리트가 버럭 소리질렀다 마리나는
 휘둥그런 눈으로 브리티를 보았고 브리트는 부리부리한 눈으로 브리티를
 노려보며 외쳤다
 
 이게 무슨 소리야 설명 좀 해봐
 
 브리티는 당혹스런 얼굴로 말했다
 
 어 저 그게 크로터 씨와 슈리 양이 어쩌다보니까 라 두를 만나서
 그 사람 집에도 한 번 갔다왔어
 
 너는 너도 갔었던 거냐
 
 아니 난 못 갔 켁
 
 브리티가 비명을 질렀다 브리트가 갑자기 브리티의 멱살을 움킨 것이었
 다 브리트가 날 선 눈으로 쌍둥이 동생을 노려보며 고함 질렀다
 
 멍청한 자식 라가에 한 번 갔다오면 소문낼 만한 이야깃거리들이 무진
 장하게 쌓일텐데 그 기회를 놓쳐
 
 어 어쩔 수 없었어 크로터 씨가 난 초대받지 않았다고 컥 이것
 좀 놔
 
 한심한 놈 네 그 멍청함 때문에 우리는 평생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놓
 쳤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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