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로템지회는 매년마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실현하기위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정치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조합원 총회를 가름하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승인을 받아 집행하여 왔다. 정치사업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업이 다 그렇다. 그러나 그 사업을 변경코자 할 때는 반드시 대의원들을 소집하고 결의를 받아 집행하여야 한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민노당에 대한 배타적지지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로템지회도 08년도 대의원들의 결의를 받은 사업계획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치활동의 일상화를 통하여 당면한 정치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2008년 4월 국회의원선거 등 금속노조본조, 지부의 정치방침을 적극 수용하여 지회 임원단위의 책임자를 선정하여 내부조직화를 이끌어 내고 조합원의 정치의식강화에 대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한다. 통일위원회 또한 본조, 지부의 결정방침에 적극 결합, 실천하도록 한다라는 정치사업을 결정한바 있다, (사업계획 및 예산편성 책자 28페이지 참조)〕

그러나 지난대선이후 민노당을 탈당한 일부세력들이 진보신당을 창당하게 되므로 서 진보진영은 큰 혼란 속에 빠져들었고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내부역시 엄청난 혼란 속에서 총선을 치러야만 했고 그 결과 민노당은 최소한8~9석의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는데도 5석밖에 얻지 못했고 진보신당은 당지지도가 2.9%에 머물러 한명의 의석도 확보하지 못한 채 그 득표가 사표와 다름없는 결과를 가져오고야 말았다.

노동조합의 운영은 몇몇 사람에 의해 집행하는 것이 아니다. 역시 노동조합의 주인도 집행권자가 아니라 전체조합원이다. 그런데 이미 결정되고 결의된 내용을 집행권자 마음대로 집행한다면 이를 민주집행부라 할 수가 없다.

정치사업역시 금속노조본조, 지부의 정치방침을 적극 수용하여 집행하겠다고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하였으면 그대로 진행하고 부득이한 사유로 그 사업을 변경코자 할 때는 반드시 대의원 또는 총회에서 결의를 받아야 된다.

그러나 지난 4/9총선 때 로템 지회가 얼마나 민주노동당에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였는가? 하긴 했지만 그 선거운동은 집행부를 중심으로 일사분란 하에 한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참여한 것 외는 전무했고 집행부는 오히려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며 민주노동당의 각종행사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진보신당의 행사에는 보였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지금도 창원에는 도의원 보궐선거가 있으나 안타깝게도 진보신당에 이승필, 민주노동당에 손석형이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얼마나 낮 뜨거운 일인가? 우리의 상대는 한나라당을 포함한 보수진영인데도 지난 4/9총선 때에 확인했듯이 진보신당의 적은 민주노동당이 되어버렸다. 어찌 이 모양 이 꼴이 되어가고 있단 말인가?

이는 단순하게 정치하는 사람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진보진영의 대부분은 노동자출신들이며 노동계에 몸담고 있다. 다시 말해서 민주노총에 소속되어있으면서 단위사업장에 근무하고 있으므로 서 이 정치사업으로 인해 각 사업장마다의 노노 갈등이 폭발직전에 있다. 아니 이미 노골적으로 노노 갈등이 표면화 되어있는 곳도 부지기수다.

우리로템 내부를 들여다보자. 앞에서 언급했듯이 지난 4/9총선에서 민주노총의 지침과 로템지회의 정치사업계획을 얼마나 이행했는가?  나는 엇 그제 민노당원으로 서 도의원보궐선거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하기위해 로템지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민노당 홈페이지를 찾았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민주노동당 홈페이지를 없애버린 것인가 아니면 어찌된 것인가?  만약 없애버렸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으며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외치는 사람들이 해야 될 도리가 아니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왜 우리지회홈페이지에 민주노동당 홈페이지를 없애버렸는지 빠른 시일 내에 해명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