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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질문에 대한 답이 볼보지회에 있기에 퍼옴
작성자 지나가다
댓글 2건 조회 3,743회 작성일 20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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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민생에 무능했기 때문에, 한국노총에 표를 구걸하였기 때문에, 혁신을 거부해했기 때문에 등등...
민주노동당을 뛰쳐나가 가출을 하게 된 이유를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러합니까?

‘나무는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극히 작은 부분을 전체인양 확대해석하면 그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심지어 심각하게 왜곡할 수도 있습니다. 윗글의 논리가 바로 그러합니다. 마치 민주노동당이 모든 것을 잘 못해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해 뛰쳐나간 것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노동당이 민생과 노동문제를 외면하고, 북한과 통일 문제. 반미문제에만 올인했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사고에 다름 아니며, 민주노동당이 그 동안 해온 일을 객관적 시각으로 보지 못하고 색안경을 쓰고 본 결과일 뿐입니다.
민주노동당이 민생문제를 외면했습니까? 그렇다면 민주노동당이 국민들에게 큰 지지를 받았던 상가임대차보호법, 카드수수료인하운동 등은 누가 한 것입니까?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더 남아있지만, 민주노동당은 국민들에게 민생정치를 하는 정당으로 인식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민주노동당이 북한과 통일. 반미문제에만 올인했다구요. 이렇게 말하려면 정확한 근거를 대야 합니다. 민주노동당 사업계획 그 어디에도 북한과 통일, 반미투쟁만 담겨있지 않습니다.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사업계획, 민생안정을 위한 사업, 장애인차별철폐를 위한 사업, 미국의 간섭을 반대하는 투쟁, 통일을 위한 사업들이 각 시기와 정세에 맞게 짜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다 보지 않고, 일부만 떼어 내어 그것이 전부인양 하는 것은 심각한 왜곡행위입니다. 대중들을 그렇게 선동하는 것은 보수정당들이 즐겨 쓰는 방식입니다.

다음으로 한국노총에게 표를 구걸하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과정에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을 일도 있겠지요. 그런데 무릎을 꿇었느니, 구걸을 했느니 하면서 사실을 극히 왜곡하면 안되는 것이지요.

민주노동당이 북한의 위성정당인지 모르겠다고요? 한마디로 민주노동당은 북한의 위성정당이 아닙니다. 이 땅의 자랑스러운 노동자들이 선도적인 투쟁으로 만든 정당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모든 정책과 노선, 그리고 당의 운명을 당원 모두의 뜻을 받들어 집행하는 정당입니다. 무엇이 위성정당인가요? 만에 하나 민주노동당이 북한의 지령을 받아서 활동을 한다면 민주노동당이 지금껏 살아남아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선정적이고 충동적인 문구로 진실을 왜곡한다면, 예전 군부독재정권이 ‘빨갱이’라는 반공이데올로기를 들씌워 민중을 탄압한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민주노동당은 지금 혁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이 걸어가는 혁신의 길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닦여질 것입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향후 민주노동당 10년의 역사를 책임지고, 노동자. 농민. 서민의 진정한 희망이 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진보신당을 세운 동지들도 민주노동당에 대한 왜곡된 선전을 중지하시고, 진정으로 노동자.농민.서민을 위하는 길에 매진하여 정정당당하게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으면 합니다.
민주노동당도,진보신당도 모두가 상대해야 할 곳은 지금 나라의 검역주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미국에게 모조리 갖다 바치려는 이명박 정부와 싸우는 길입니다.
의료보험을 민영화하여 대한민국을 의료지옥으로 만들려는 이명박 정부와 싸우는 길입니다.
공기업을 민영화하고, 대책 없는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나라의 재산을 외국기업에게 팔아먹으려는 이명박 정부와 싸우는 길입니다.

비판은 정당해야 하며,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비판이 정당하지 못하고 주관적이면, 그것은 음해고 비난일 뿐입니다.
민주노동당은 언제나 정당한 비판에 대해 토론하고, 받아들일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서로 할퀴고 꼬집지 말고, 더 큰 하나를 위해 통 크게 사업합시다.

-민주노동당 당원인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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