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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지회 파업대오 본사농성 5일차
작성자 대우자판지회
댓글 0건 조회 3,301회 작성일 2008-10-26

본문

 

주말 힘다지기를 통해 승리의 의지를 불태운다.


비가 내린다.

본사농성을 시작한지 오늘로 5일차...

파업대오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질긴놈이 승리한다를 외치고 있다.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힘다기지 행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러나 그까이꺼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파업대오는 내리는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본사 광장에 모였다.

힘다지기라는 명목으로 족구대회를 진행했다.

한껏 땀을 흘리고 난 우리동지들 “그래 신나게 투쟁하자, 즐겁게 투쟁하자”를 외친다.

힘다지기 이후 사무장님이 오랜만에 기금을 풀었다.

삼겹살 파티가 시작되었다.

파업대오에 한참 모자란 양이었지만 우리 동지들 얼굴에 환한 웃음 지으며 열심히 먹는다.

^^*사실 열심히 먹을 양도 아니었지만...


이제 정년이 2년 남은 선배님이 나직이 애기한다.

“우리 마누라도 삼겹살 좋아하는데, 한동안 제대로 먹이지도 못했네”

선배님은 바로 형수님한테 전화를 한다.

형수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가 보다

선배님은 괜찮다를 연발하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안하다고 말한다. 반드시 이기고 내려갈게 하고 약속하며 내려가면 삼겹살 파티하자는 말로 전화를 끊는다.


비가 계속해서 내린다.

본사진입후 첫 주말...

오렌만에 목에 때를 벗긴 우리 동지들... 저들이 바로 맞으면 맞을수록 더더욱 날이서는 철의 노동자 아니가


내일은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이 방문한다고 한다.

좀더 많은 동지들이 왔으면 좋겠다.

경찰에 막힐 지라도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한 실천투쟁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우리가 결코 고립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한 동지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우리 동지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도 우리보다 더 힘든 동지들의 투쟁에 계속해서 결합 할 것이다.

경찰이 연대대오와 우리 파업대오의 결합을 막기 위해 외부인원을 통제한다면 우리가 나가서라도 우리 동지들을 만날 것이다.


가자!! 질긴 놈이 승리한다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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