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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콜텍 노동자들, 정리해고 철회 하반기 투쟁 선포(금속노동자 ilabor.org)
작성자 콜트빨간모자
댓글 0건 조회 2,334회 작성일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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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사장님 집도 노동자들 피땀흘린 대가"
콜트-콜텍 노동자들, 정리해고 철회 하반기 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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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24일 (수) 강정주 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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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일방적인 폐업과 정리해고로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린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콜트-콜텍 박영호 사장은 방배동 한복판 15억짜리 집에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24일 박영호 사장 집 앞에서 그동안의 울분을 토해내며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하반기 투쟁을 다시금 선포했다.

 
 
▲ 8월 24일 콜트악기 박영호 사장 집앞에 모인 노동자들이 위장폐업 분쇄와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정주
이날 결의대회에는 콜트-콜텍 노동자들 외에도 금속노조 인천지부,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과 7개월째 정리해고에 맞서 본사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대우자동차판매 노동자들, 정리해고 철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투쟁을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 발레오공조코리아, 재능교육 노동자들도 함께 모였다. 이들은 자신의 더 큰 이익만을 위해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자본을 규탄하며 공동 투쟁에 뜻을 모았다.

 
 
▲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박영호 사장의 행태를 규탄하는 내용으로 노래를 개사해 부르고 있다. 강정주
결의대회에서 이인근 콜텍지회장은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엄청난 나무먼지, 유기용제 속에서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오직 회사 발전만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장갑, 마스크 하나까지 아껴가며 버틴 노동자들의 힘으로 회사는 1년에 백 억 흑자를 보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런데도 박영호 사장은 노동자를 자신이 나가라고 하면 군소리 없이 나가야하는 기계처럼 생각했다”고 해고의 부당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 지회장은 “우리가 언제 15억짜리 빌라에서 살게 해달라고 했냐. 우리는 일터에서 정당하게 일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요구를 했을 뿐”이라며 “정리해고 철회라는 우리의 외침이 자본가들에게 한낱 흘러가는 소리가 아니고 귀에 박힐 수 있도록 투쟁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 김성만 동지의 노래에 맞춰 집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강정주
방종운 콜트악기지회장도 박영호 사장의 행태를 규탄했다. 방 지회장은 “박영호 사장은 국회 출석 요구도 두 번이나 거부한 사람”이라며 “법원이 부당해고라고 판결해도 이행은 커녕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방 지회장은 “여기 모여있는 해고된 노동자들은 모두 잘 나가는 회사에서 일했다. 얼마나 더 벌어야 저들의 배가 채워질지 모르겠다”며 “더 많은 이익을 내기 위한 정리해고는 쓰레기 같은 행위다. 반드시 정리해고 철회하는 투쟁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콜트-콜텍 노동자들은 회사를 규탄하는 노래를 개사해 노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영호야 잘해, 정리해고 말고. 영호야 잘해, 위장폐업 말고.” 이들의 노래에서 일터로 돌아가기 위한 투쟁의 결의가 한껏 느껴졌다. 노동자들은 힘찬 투쟁을 벌이자며 풍선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로 결의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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