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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경남본부 임원선거에서 통합 지도부를 구성하여 후보를 단일화 하자!
작성자 나그네
댓글 0건 조회 3,268회 작성일 20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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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대선 참패와 총선 패배로 인해 민주노동당은 물론이고 진보 진영 전체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그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고질적이고, 진보 운동 발전에 결정적인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소위 ‘정파’간의 분열, 갈등이다.

대선과 총선이후 너무 많은 이야기와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이 시점에서 지난 일들을 되새길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올 12월 초에 경남본부 임원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전국회의나 전진등 소위 각 정파들은 자기파가 차기 경남본부의 집행부를 장악하기위해 선거전에 이미 돌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몇 글자 적게 되었다.


3년전 전국회의등 자민통파 진영에서 지지하는 이흥석 후보와 전진등 평등파 진영에서 지지하는 여영국 후보간에 선거무효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지금 기억으로는 몇십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극히 근소한 차이로 이흥석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해서 가까스로 당선된 경남본부의 집행부가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잘은 몰라도 반쪽짜리 집행부가 제대로 사업을 하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난번과 같이 정파간의 대결로 경선을 치루게 된다면 어느쪽이 당선되던지 간에 도본부 사업이 지난 3년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사업을 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리고 그렇게 힘없는 집행부가 들어서게 되면, 집행부를 장악한 지도부 몇몇은 만족할 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무관심할 것이고, 실망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의 조합원들이 감수해야할 것이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니까 노동부 장관은 물론이고 창원지역의 노동부 지청장이라는 자도 민주노총을 우습게 보고 있는 판국에, 우리 노동자가 하나가 되지 못하고 또 반똥가리가 나게 되면,  제대로 된 투쟁 한번  하지 못하고, 끝없이 몰락의 구렁텅이로 처박힐 것이 뻔하다.  그리고 그 책임은 각 정파의 지도부에 있다.


87년 노동자 대투쟁이후 급격히 고양된 노동운동을 중심으로, 불행하게도 정파간의 치졸한 세력싸움이 계속되었고, 정파싸움의 역사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그 지긋지긋한 정파싸움 때문에 수많은 훌륭한 동지들이 운동에 실망하고 절망하여 떠나갔다.


그리고 이제 현장 조합원들도 이 정파 싸움 때문에 결국 대선, 총선이 참패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으며,  더이상 정파 지도부 몇몇의 입신 출세를 위한 정파 싸움을 용납할 수 없으며, 치졸한 정파 싸움을 중지하고 하나로 단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각 정파의 지도부들은 더 이상 ‘나만이 옳고, 우리 정파만이 세상을 변혁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고, 지금 우리 진보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같은 것을 찾는 ‘구동존이’라는 것을 인식하여야하며,  이번 경남본부 선거에서는 반드시 하나의 통합 지도부를 구성하여 시시각각 노동자들의 숨통을 조여오고 있는 적들과 결전을  준비 하여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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