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노조에 관심이 있어서 지부 자유게시판을 자주 보는 편이다.
이번에는 선거가 맞물려 자유게시판의 글들이 많아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 중 선거에 대한 글은 꼼꼼히 보는 편이다.

기호 2번을 지지하는 듯한 사람이 올린 글에서 하도 대구본부 이기고, 경남본부도 이기자고 해서
대구본부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심히 우려를 금치못할 상황을 목격했다.

대구본부 기호2번의 슬로건과 경남본부 기호 2번의 슬로건이 똑같다.
 "이대로는 -> 이제는"으로 하던가,,,,
이제는 바꾸자. 이대로는 안된다고 순서라고 바꾸는
센스도 있으련만 토씨하나 틀리지 않는다.

편집도 다르게 했으면 그래도 애교로 봐주려고 했는데,
편집도 거의 비슷하다.

그래도 1번은 민주노총의 새판을 짜자며 새로운 슬로건을 걸었던데...

나는 이것을 실력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남의 것이 좋으면 본받아야 하지만, 그대로 베끼는 건 좀 너무했다.
그래도  조합원 5만명이 넘는 지역본부장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다른 지역본부 슬로건을 그대로 베끼는게 영 미덥지가 못하다.

남들이 보면 경남본부는 대구본부의 2중대냐고 비아냥거릴까봐 걱정이다.

지도부의 마인드가 베끼는 것부터 시작해서야 경남본부가 바뀌겠나?
대구본부 뒷꽁무니만 좇아다니다가 3년 보내겠다.

공보물에 보니까 준비된 후보라고 자기자랑을 하고 있는데. 아전인수라 생각됐다.
하나도 준비 안된 후보가 기호 2번 인 것 같다....

걱정이다. 걱정,,,,,,

아무튼 1번, 2번 모두다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