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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본부 6기임원선거가 시작되었다.
현장에서 확인된 나름대로 관점포인트를 정리해 본다
이번 선거의 최고의 쟁점은
- 새판 vs 바꾸자
- 민주노동당 vs 진보신당 으로 압축해 정리할 수 있겠다
10년의 장기집행을 끝장내고 이번에는 바꾸자는 구호가 과연 조합원들과 간부들에게 먹힐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이미 바꾸자라고 주장하는 진영의 후보들이 혁신을 할 주체들(여영국 - 김달겸 - 강웅표)인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것은 이미 수년간의 과정에서 그 인물됨됨이와 전력들이 완전히 노출되어, 참신한 이미지가 없으며 오히려 일각에서는 바꾸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혁신의 대상"이라는 주장도 있다. 즉, 인물론에 있어서도 필승의 카드가 아닌 "불안한 카드"로 출발했다는 것이 정평이다.
또 하나 아무리 주장해도 이흥석 현직본부장과 집행부가 출마를 하지 않았고, 1번 진영의 인물들이 대체적으로 노동운동에 투쟁과 집행에서 원칙적인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기때문에 쉽게 바꾸자라는 여론형성은 어렵다는 것이 정평이다. 즉, 현 이흥석집행부와의 일정 단절극복과 계승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바꾸자라는 여론은 형성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또하나 바꾸자고 주장하는 진영은 결국 모두가 진보신당 당원들인데, 반면에 새판을 주장하는 진영은 모두가 민주노동당 당원들이라는 점을 보았을 때, 바꾸자 vs 새판의 선거구도보다는 현장에서는 이미 민주노동당 vs 진보신당이라는 선거구도가 명확해지고 있다.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이는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바꾸자라는 진영에 일정정도 동감을 표현하면서도 결국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꼴이 되기때문에 선뜻 선거운동에 나서기가 소극화되어져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2010년 동시지방선거에서 과연 진보신당 출신의 도본부 집행부가 들어섰을 때, 2010년 선거가 가능하겠는가하는 의문을 제기된다. 그것은 이미 4.9총선(권영길 창원당선, 강기갑 사천당선)에서 경남에서의 민주노동당의 확고한 우세가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또하나의 그 구체적인 사례가 2008년 6.4보궐선거다, 다들 우려했던 민주노동당 : 한나라당 : 진보신당의 3자구도에서 이미 그 결과가 확연하게 드러났다고 보아야 한다
민주노동당 손석형 : 10354명(54.79%)
한나라당 석수근 : 4737명(25.06%)
진보신당 이승필 : 3806명(20.14%)
과연 진보신당 출신의 집행부(여영국후보는 전직이 아닌 현직 진보신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으로 홈페이지에 기재되어져 있다)가 노동계전반을 아우르고 갈만한 인물과 역량이 되겠는가가 주요한 평가다. 오히려 2010년 선거가 대혼란으로 빠져들 가능서이 매우 높게된다.
결국 이번 선거의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는 "새판 vs 바꾸자" 라는 선거구도라기 보다는 "민주노동당 vs 진보신당"이라는 선거구도가 전체적으로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진보신당의 현직 사무처장이 본부장 후보로 직접나온 이상 이제 피할수 없는 민주노동당 vs 진보신당의 숙명의 한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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