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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농성장을 침탈해도 우리는 갈길을 간다.
작성자 대우자동차판매지회
댓글 0건 조회 3,089회 작성일 200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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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지회 파업대오 본사농성 32일차

경찰은 오전부터 병력을 증강시키고 부평구청은 농성장을 강제철거하기 위해 본사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경찰 사복체포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회장등 4명을 체포하기 위해 본사 안 농성장으로 들어왔으나 파업대오의 완강한 저지로 1시간여 만에 철수하였다.

사복체포조는 철수하였으나 부평구청과 용역깡패들이 경찰의 보호속에 본사 밖 파업대오의 농성장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본사 밖에 있는 파업대오가 이를 저지하려 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3동의 천막은 모두 강제철거되었다.
이후 서울지부, 인천지부동지들이 속속 본사앞으로 모여들었고 지역의 동지들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동지들이 함께 하며 경찰과 대치하였다.

파업대오는 천막을 되 찾고 다시 농성장을 설치하며 결코 꺽이지 않을것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농성장을 새로이 설치하고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번에는 경찰이 또 다시 농성장을 철거하기 위해 침탈을 감행했다.
지회 파업대오와 연대동지들이 필사적으로 저지하였지만 저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대우자동차판매자본과 경찰, 구청이 함께 한겨울 바람을 막아주는 파업대오의 농성장을 철거하는 만행을 자행한 것이다.

현재 본사 앞 농성장은 조합원들과 서울지부, 인천지부 동지들이 불을 피우고 노숙을 준비하고 있다.
저들의 탄압이 거세면 거세질수록 더더욱 단련되는 노동자임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저들은 지도부에 대한 강제구인, 농성장 철거등을 통해 우리 파업대오의 투쟁의지를 꺽으려 하고 있지만 그것이 아무런 성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명확하게 보여줄 것이다.

전면파업 32일차
갑자기 몰아닥친 혹한의 날씨속에서 우리 파업대오는 오전 부터 밤 늦은 시각까지 경찰과 구청, 그리고 용역깡패들을 상대로 한치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웠다.

오늘 우리는 소중한 농성장을 침탈당했지만 또 다시 농성장을 세울 것이다.
저들이 계속 침탈을 가해온다면 열번이고 백번이고 계속해서 새로이 농성장을 세울것이다.

끝장투쟁 반드시 승리한다는 의지를 안고 저들의 탄압이 거세진다 해도 우리는 우리의 갈길을 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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