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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후보에게 질문드립니다.
작성자 지나가다
댓글 2건 조회 3,174회 작성일 200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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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거운동한다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신자유주의 광풍이 몰아치는 속에서도 민주노총 본부장을 하겠다는 후보가 경선으로 치뤄지는 것에 대해 한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옆에서 선거를 쳐다보면서 본부장 후보들에게 한가지씩 질문을 드립니다.
성심껏 답변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기호1번 김천욱 후보에게 질문드립니다.
다름아니라 stx중공업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stx중공업은 수정만에 새로운 공장을 짓겠다고 해서 현재까지 마찰을 일으키고 있고, 민주노총에서 이에 대한 항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제가 질문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런 현상적인 문제가 아니라 stx중공업이라는 법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과문한지는 모르겠지만 2003년을 전후로 stx엔진 신촌공장이라는 것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특별단체교섭까지 했습니다. 지회는 2년 후 stx엔진으로 합병되고, 현장은 정규직으로 채용될 것이라고 운영위에서 보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stx중공업이란  새로운 법인이 만들어 졌고, 이 법인은 사무직은 모르겠지만 현장은 100% 비정규직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stx중공업은 프레시안 등에서 비정규직 확산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stx엔진이 새로운 법인을 만들었습니다. 이 법인도 혹시 비정규직으로 채워 질 지 모르겠네요.

이름은 다르지만, 법인은 다르지만 결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늘어난 과정입니다. 이에 대한 본부장 후보의 답변을 바랍니다.


다음은 기호2번 여영국 후보에 대한 질문입니다.
지금 s&t중공업에는 30여명의 노동자들이 대법원에서 졌다는 이유로 해고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많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지회나 지부에서 의견조정을 해서 제시를 했고, 일부 해고자들은 이를 수용했고, 수용하지 못한 사람들이 현재까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30여명이 길거리로 내몰려 있습니다.

과정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후보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찬반 양론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꽤 귀찮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성심껏 답변을 바랍니다.
최소한 본부장으로 되려면 자기가 기반으로 하는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의견은 있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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