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은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작성자 금속비정규대표자
본문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비정규직에 대한 공격은 한국지엠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다!
지난 1월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에서 2교대를 1교대로 전환하겠다며 1100명의 인원감축을 발표했다. 노동자들의 반발로 1교대제는 일단 철회되었으나 인원감축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군산공장에서 인원감축이 있을 경우 비정규직에 대한 대량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의 규모는 1100명 가량으로 회사가 얘기한 1100명이라는 인원감축 숫자와 일치한다.
인원감축 정당성 없다!
한국지엠의 인원감축 시도는 정당성이 없다. 물량이 줄어들어서 인원을 줄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얘기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크루즈는 08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250만대에 달하며, 13년 한해 판매된 쉐보레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기도 하다. 물량이 없는 것은 거짓이며 물량을 주지 않는 것이 진실이다.
지엠은 2012년 차세대 크루즈 생산을 갑작스레 취소하면서 끊임없이 물량을 줄였고,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부추겨왔다. 11년까지 27만대를 생산하던 군산공장의 물량을 13년에는 16만대로 줄였고, 올해는 10만대 수준으로 낮췄다. 지엠은 의도적인 물량줄이기로 한국공장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2013년 연간 생산대수는 완성차 78만518대, CKD(반조립제품) 수출 118만4774대로 총 196만대를 넘는다. 이는 지엠 전세계 판매량인 971만대의 20%이며, 쉐보레 전체 판매량의 40%에 이른다. 08년 경제위기 이후 지엠을 파산 위기에서 구출한 것은 한국지엠의 크루즈, 아베오, 스파크 등 소형차였다. 그런데 지엠은 파산의 위기에서 구하고, 엄청난 이윤을 안겨준 군산공장 노동자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을 위협하고 있다.
노동자 죽이기를 멈춰라!
군산공장 1100명 인원감축은 비정규직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자본은 항상 물량부족을 이유로 정규직을 비정규직 공정으로 전환배치하고 비정규직 해고해 왔다. 이미 09년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선 1500명 중 1000명의 비정규직을 무기한 무급순환휴직으로 공장밖으로 내몰고 비정규직이 일하던 자리에 정규직을 전환배치 하기도 했다. 쌍용차의 경우에도 정규직 노동자의 정리해고에 앞서 비정규직 해고와 정규직 전환배치 시도가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산공장 1100명 인원감축과 함께 사무직에 대한 해고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지엠은 사무직 6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나왔다. 8조원을 투자하고 연구개발업무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한순간에 뒤바꾸어 사무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지엠 사무지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본은 이를 강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공격은 09년 쌍용차 구조조정을 연상케 한다. 쌍용차에서도 비정규직과 사무직에 대한 해고는 여지없이 정규직 정리해고로 이어졌다. 한국지엠 자본의 사무직, 비정규직에 대한 공격은 정규직을 포함한 한국지엠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다.
금속노조 비정규직대표자회의는 희망퇴직, 권고사직, 집단해고 등 한국지엠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려는 모든 시도를 반대하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사무직 희망퇴직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한국지엠은 전 공장에서 벌어지는 노동자 죽이기를 당장 멈춰야 한다.
그리고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본의 해고에 맞서 노동조합을 건설하고 떨쳐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금속노조 비정규대표자회의는 그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2014년 2월 14일
금속노조 비정규 대표자 일동
-비정규직에 대한 공격은 한국지엠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다!
지난 1월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에서 2교대를 1교대로 전환하겠다며 1100명의 인원감축을 발표했다. 노동자들의 반발로 1교대제는 일단 철회되었으나 인원감축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군산공장에서 인원감축이 있을 경우 비정규직에 대한 대량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의 규모는 1100명 가량으로 회사가 얘기한 1100명이라는 인원감축 숫자와 일치한다.
인원감축 정당성 없다!
한국지엠의 인원감축 시도는 정당성이 없다. 물량이 줄어들어서 인원을 줄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얘기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크루즈는 08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250만대에 달하며, 13년 한해 판매된 쉐보레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기도 하다. 물량이 없는 것은 거짓이며 물량을 주지 않는 것이 진실이다.
지엠은 2012년 차세대 크루즈 생산을 갑작스레 취소하면서 끊임없이 물량을 줄였고,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부추겨왔다. 11년까지 27만대를 생산하던 군산공장의 물량을 13년에는 16만대로 줄였고, 올해는 10만대 수준으로 낮췄다. 지엠은 의도적인 물량줄이기로 한국공장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2013년 연간 생산대수는 완성차 78만518대, CKD(반조립제품) 수출 118만4774대로 총 196만대를 넘는다. 이는 지엠 전세계 판매량인 971만대의 20%이며, 쉐보레 전체 판매량의 40%에 이른다. 08년 경제위기 이후 지엠을 파산 위기에서 구출한 것은 한국지엠의 크루즈, 아베오, 스파크 등 소형차였다. 그런데 지엠은 파산의 위기에서 구하고, 엄청난 이윤을 안겨준 군산공장 노동자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을 위협하고 있다.
노동자 죽이기를 멈춰라!
군산공장 1100명 인원감축은 비정규직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자본은 항상 물량부족을 이유로 정규직을 비정규직 공정으로 전환배치하고 비정규직 해고해 왔다. 이미 09년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선 1500명 중 1000명의 비정규직을 무기한 무급순환휴직으로 공장밖으로 내몰고 비정규직이 일하던 자리에 정규직을 전환배치 하기도 했다. 쌍용차의 경우에도 정규직 노동자의 정리해고에 앞서 비정규직 해고와 정규직 전환배치 시도가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산공장 1100명 인원감축과 함께 사무직에 대한 해고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지엠은 사무직 60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나왔다. 8조원을 투자하고 연구개발업무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한순간에 뒤바꾸어 사무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지엠 사무지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본은 이를 강행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공격은 09년 쌍용차 구조조정을 연상케 한다. 쌍용차에서도 비정규직과 사무직에 대한 해고는 여지없이 정규직 정리해고로 이어졌다. 한국지엠 자본의 사무직, 비정규직에 대한 공격은 정규직을 포함한 한국지엠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다.
금속노조 비정규직대표자회의는 희망퇴직, 권고사직, 집단해고 등 한국지엠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려는 모든 시도를 반대하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사무직 희망퇴직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한국지엠은 전 공장에서 벌어지는 노동자 죽이기를 당장 멈춰야 한다.
그리고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본의 해고에 맞서 노동조합을 건설하고 떨쳐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금속노조 비정규대표자회의는 그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2014년 2월 14일
금속노조 비정규 대표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