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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다간 죽는다는 절박감으로
작성자 절박감
댓글 0건 조회 2,896회 작성일 200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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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운동

가만히 있다간 죽는다는 절박감으로


  비정규직이 먼저 투쟁본부를 만든 이유 … 금속노조 책임있는 실천 기대


  ‘금속비정규대표자회의’가 ‘총고용보장-노동자살리기 금속비정규비상투쟁본부’로 전환했다.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은 비정규직 상황에서 단단히 결의를 한 것이다. 아직도 금속 내 장투사업장이 존재하고 있고 비정규직 사업장 모두 조직력이 바닥인 상태이다. 상황이 그러함에도 우리가 투쟁본부를 결의한 것은 더 이상 이대로 있다가는 모두가 죽는다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다가는 모두 죽는다는 절박감

  비정규직 대표자들과 활동가들이 지난 12월 4~5일 광주에서 모였다. 각각의 사업장의 최근 구조조정 현황과 대응 방향에 대한 토론을 하고 나온 결의가 투쟁본부로의 전환인 것이다. 자본의 전략이 비정규직을 우선해고하고 결국에는 정규직을 정리하겠다는 것인데, 이에 대응해서 노동자(원, 하청)들의 저항이 결사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자본으로서는 구조조정 전략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대적인 자본의 공세에 노동자들이 사업장별로 대응해서는 오히려 자본의 입맛대로 정리되기가 쉬울 것이다. 이에 금속노조 대대에 ‘고용안정-노동자 살리기 투쟁본부(안)’이 현장발의 되었으나 발의 취지조차 설명되지 못하고 중집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금속노조의 안일한 대응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다가온 이 시점에 이보다 중요한 사안이 무엇인가? 금속노조의 안일한 대응에 가장 먼저 해고의 칼날을 맞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결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비정규직 사업장마다 상황이 좋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결의한 만큼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조직되고 난 뒤, 전체 노동자들이 단결했으면 충분히 돌파되었을 비정규직 문제가 단 하나도 해결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수세적으로 몰리고 있다. 최근까지도 용인기업이나 현대차 아산사내하청의 판결 등을 보면 자본 편향인 법원마저도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으나 투쟁으로 이를 이행시켜야 할 노동진영에서는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대고 있는 꼴이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해주지 않는다. ‘금속비정규비상투쟁본부’는 본부 내에 정책팀, 교섭팀, 투쟁팀 등을 꾸리고 비정규직 우선해고를 비롯한 구조조정과 원청사용자성 쟁취문제 그리고 1사 1조직 완성 등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비정규직 노조가입운동으로 통해 함께 비정규직을 노동조합으로 조직하고, 더욱 힘있게 싸워나갈 것이다.


  비정규직 현장 어렵지만 선봉에서 싸운다

  특히나 실천의 문제에 있어서는 모든 조직력을 모아내서 실천투쟁에 들어갈 것이다. 이미 투쟁본부로의 전환을 알려내는 기자회견과 GM대우차 비정규직지회가 투쟁하고 있는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투쟁본부 1차 실천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하였다. 무엇보다 비정규직 우선해고를 자행하는 사업장에 대한 집중투쟁을 통해 단 한 명의 해고도 용납하지 않고 함께 싸우자는 결의를 다질 것이다.


  이후에도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기획안이 올라오면 투쟁본부회의를 통해서 다양한 실천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어려운 여건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결단한 만큼 금속노조에서 더 큰 투쟁을 만들어낼 것을 주문한다.


  구조조정의 칼날 앞에 노동자들이 살아날 길은 오로지 투쟁밖에 없음은 지난 역사가 말해준다. IMF보다도 더하다는 작금의 위기에 금속노조는 산별노조로서의 책임감과 민주노조로서의 투쟁성을 강력히 발휘해주기를 바란다. 그에 앞서 비정규직비상투쟁본부가 총고용보장과 노동자살리기를 위해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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